전독시영화 본 사람들 와봐. [1] |
2025-07-25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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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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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내글보면 알겠지만
난 이영화에 대해 상당히 염세적이었음.
영화보러 간 것도 얼마나 원작을 망쳤을까
확인할 목적이었지.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진짜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얼마전에 나온 광장 드라마를 보면서 왜 원작대로 못했냐고
욕했는데 전독시는 원작재현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작품이라는걸 느꼈어.
온갖 스킬과 설화, 아이템, 특성이 넘쳐나는
후반부는 빼더라도
등장인물들의 능력을 글로 설명하지 않고
영상으로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당장 주인공이 시작하자마자 가진 멸살법txt나 전용특성인 전독시, 책갈피, 등장인물열람, 제 4의 벽만 해도 초반에 다 풀리는데 이걸 정지화면도 없이 나레이션도 자제하고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는게 가능할까?
결국 절대 뺄 수 없는 멸살법 완독한 기억만 남기고 시작하는게 최선이라고 보는데 그거만 가지고 원작전개를 깔끔하게 하는건 봉준호도 못할걸?
그나마 이정도로 각색한 감독이 대단하다고 보고
이 작품을 영상화하려한 작자가 누군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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