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별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않는 성격이고 혼자 잘 노는 편이에요
근데 또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지라 익명 앱? 그런걸 가끔 했다 안했다하거든요
어쩌다보니 그 앱에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한번 만나게됐어요 거기서 그 여자애를 처음보게됐어요 전에 봤던 사진처럼 이쁜건 아니지만 볼살있는게 귀여운얼굴?
여자사람친구도 없고 모쏠인 저한테는 너무 큰 자극이었는지 보자마자 약간 좋아하게됀거 같아요
여튼 모여서 잘놀고 서로 다 헤어졌어요
근데 제가 그 앱에서 그 여자애를 못생겼다는 식으로 장난쳤어요 근데 그게 늘 하던 장난이라 그냥 넘길줄알았는데 심각해진거에요
그래서 카톡도 미안하다고 막하고 연락달라고 하고 기다렸어요 몇시간있다가 카톡이 와서 보이스톡을 제가 걸었어요 처음엔 미안하다는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얘기를 하게돼면서 그냥 몇시간이 훅 지나간거에요
저는 이기적인 새기라 이 계기가 좋았다고 생각하게돼버렸어요
그 후로도 가끔 톡하고 전화하고 이랬어요 모쏠도 안다고요 이성적감정이 없어도 여자는 전화하고 톡하고 그런다는거
그렇게 지내다 어쩌다 그 앱에서 다른사람들과 더 만나게돼어 그 여자애를 두번 더 보게됐어요 단둘이 데이트를 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좋았어요
사람자체를 좋아하게됀게 엄청 오랜만인거같아요 그 후로도 가끔 카톡을 하다가 카톡이 뜸해지고 그 여자애나 나나 그 앱도 잘안하게되었고 제가 복학을 했고 톡을 하면 미친듯이 핸드폰에만 신경써졌기때문에 일부로 더안했어요 복학전 성적이 미친듯이 개판이라 국가장학금도 못받은 쓰레기였거든요
제 인생에 처음이였어요 그냥 여자랑통화한거나 톡한거나 제가 선톡을 하거나누가 계속신경쓰이는것이
이런감정이 좋았지만 아프기도해서 눈물이 난적도 있어요 서로 그 앱을 할 때는 말걸 구실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말 걸 구실도 없어요
카톡안하면 카톡하고싶고 카톡하면 전화하고싶고 전화하면 보고싶어요 보면 머리쓰다듬고 싶어요 짜증도나고 억울하기도해요 왜지금 이순간에? 저사람을?
그냥 잊혀지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시간을 보냈어요 근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나요 그 여자애가 추천한웹툰이있어서 그 이름보일때마다 생각나요
사랑은 사랑으로 잊으라는데 여자를 만나는 법도 모르겠고 만난다고해도 시간을 너무 그쪽에 할애할까봐 걱정도 돼요 하나 신경쓰이면 그거만 미친듯이 하는성격이라 학생때부터 시험기간에 게임 하나도 안했어야 성적이 나쁘지않게나왔어요 게임한번잡으면 시험이고뭐고 끝장을 봐야했거든요
딱히 그여자애도 이성적호감을 나한테갖고있는거 같지않고 서로 3시간거리라 만나기도 쉽지않아요
진짜 쓰다보니까 노답새기인거같네요 이걸 어쩌라고 쓴걸까요
그냥답답해서써봤어요 군필여고생넘나 답답한것이에요 하와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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