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아리어금늬입니다.

주말들 잘 보내고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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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남자가 가장 자신이 병신같다고 .. 비참하다고 느낄때가 언젠지 알아?"



카페안이 울릴정도의 큰소리.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나의 '전'여자친구. ..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다른 남자에게 보낼때야.

근데 여기서 날 더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려고 그러니?"



"그런건.."



"...."



"그런건..남자가 무능력해서 여자가 떠난거 아니야?

남자가 유능했음 자기 여자 다른남자 보게 놔두진 않았을꺼아니야."



"너.. ....."



"너..정말 나 사귀면서 한번도 사랑한적 없었니?"



"피식..사랑이뭔데? 너가 그렇게 지껄여대는 사랑이 대채 뭔데?"



"............"



"막말로 사랑이 밥먹여주니? 사랑이 명품가방, 보석, 옷사주니?"



"......."



"아무것도 못해주는 무능력한 너 보다는 돈 많은 사장집

아들 하나 물어서 내가 원하는것들 얻어내는게 더 나아."



"....너한테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니?

명품 가방, 옷 같은것들이 더 중요하니?"



"구차하게 이러지마. 우리 끝난 사이잖아?

나한테 너 왜 비참하게 만드냐고 지껄이지 말고

너야말로 나 비참하게 만들지마. 알았니?"



..


그말을 끝으로 카페를 나가는 '전'여자친구.



난..

혜어지자는 말을 들었을때보다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나에게 내밀었을때보다

더한 비참함을 느꼈다.



쪽팔리지만.........

난 그녀가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줄수 없는

무능력한 놈이였기 때문에..,.



...




그렇게 어떻게 카페를 나와서 집에 왔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집 대문 앞이었다.



키로 문을 따려 하자 이미 열려있는 문.


..



"아 아저씨 오셨어요? 조금 늦었네요."



집을 나갔어야할 그녀가 ..

잊고 있었던 그녀가 나를 맞아주었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안아 버리고

안심이 된다는 듯이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그녀는 놀라는듯 했지만 이내 나를 안아주고

토닥여 주기 시작했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엄마처럼.. ...

왜 우는지 묻지도 않았다.

그저 안아주었다.



"아저씨..괜찮아. 울지마.. 내가 아저씨 곁에 있어줄께..

나는 아저씨 펫이니까.. 나는....펫이니까.....

펫의 임무는... 주인의 웃는 얼굴이니까...

난..아저씨를 웃게 해줄꺼야..그러니까 울지마 아저씨.."



그렇게 한참을 나의 펫..

그녀에게 안겨 울다가 그녀가 준비해둔

저녁을 먹으려 부엌에갔다.



근데...

-_-....

정말 할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는건지

또 짜파게티.....



'...-_-.....'


이런표정으로 짜파게티를 내려다보자

미안한 듯이 말을 건네는 그녀.



"맛있겠죠? 잇힝. 나 면요리잘한댔잖아요~ 빨리 먹어요."



저 여자 대채 정체가 뭐야.;;


그치만..

뭐 일단 먹고 보자..



"후룩...냠냠.."



"다 울었어요?"



..집에 있는동안 뭘 먹었는지 자기는

한가닥（?）도 먹지 않고 내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말을 건네는 그녀.



마음 한켠이 또 아프려 하지만은

살짝 웃으며 보고 있는 그녀를 보니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괜찮은것 같네요."



"에이~ 거짓말. 아직도 눈썹이 "八"모양으로 되있으면서."



"..;;"



"거짓말 하면은..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줘요."



산타할아버지 운운하는 그녀가

왠지 귀엽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피식.;



"거짓말 안해도 산타할아버지는 나한테 선물준적 없는데도요?"



갑자기 표정이 슬퍼지는 그녀..



"나도..거짓말 한적 없는데 선물 받은적은없어요~ 우와.

아저씨랑 나랑 동지네? 에헤헤.."



"동지는 무슨.. 그런 동지가 어딨어요~"



"그래도 나 믿어요.."



"?"



"믿고 기다리면은 언젠가 선물 주신다는 사실을요.

그러니까 아저씨도 희망을 가져요.!"



어린아이같은 그녀..

언제 슬펐냐는듯 웃음이 지어진다.



"사실은 오늘요.. 여자친구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줬어요."



"...."



"하하..꼴에 사랑한 여자라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



"눈물이 치밀어 오르는데.. ..알잖아요.

남자들 여자앞에서 눈물 따위 죽어도 보이기 싫은거..

그래서 최대한 눈물 참으면서 그녀한테 물었어요.

사귀는 동안 나 사랑했냐고.... .....

나 조금이라도 사랑했냐고 물었어요..그랬는데 그녀가.."




"..?"



"그녀가 사랑이 뭐냬요....뭐냐고 묻는데...

나 말문이 콱 막혀버리는거에요...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나 본인은

정작 사랑이 어떤건지 알지도 못했으니까요.."



"음...그래서요?."



"그녀가요.. 사랑이 뭘 해주냬요.

그러면서 저같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무능력한 놈보다는 자기 .....자기......"



....

안심이 되었다 했더니 또 눈물이 치밀어올랐다.

그 모습을 보았는지 그녀 내 손을 잡아준다.



"계속 말해요.."



"아가씨도 나 봐서 알겠지만.. 나 한심하고

무능력한 놈이에요....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것

하나 해주지 못하고 다른 남자에게 보내고.... ....."



"아저씨...."



"..................."



"우리....복수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