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생각하는게,
'자연보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소롭기 그지없다.
인간은 태초에 자연에게 시달리면서 살아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동굴이나 바위 틈 같은
'자연이 만들어낸' 틈새를 피난처로 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환경이 급변하면 인간의 목숨은
전혀 보장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문명이 발전하고 최첨단으로 달려가면서
인류는 건방지게도 자신들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망상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자연보호 라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과는?
다행히 사망자 없이 잘 지나갔지만
지진 한번에 인간들의 생활이 또 한번 흔들렸다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연 앞에 우리는 여전히
미약한 존재임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