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 전부

큰 뷔페에 모여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

생일 축하송도 부르고,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사촌동생이 나보고 아이스크림을 퍼달라 하더라.

내 사촌동생은 8살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귀염둥이 여자애야.

식당들에 있는 아이스크림 통에 직접 힘들게 떠서 콘에 넣고 먹는 식의 아이스크림이엇지만

사촌동생을 위해 아이스크림 쪽으로 가 콘을 들고 쵸콜릿 맛 한덩어리, 바닐라맛 한덩어리로

2단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며 뿌듯한 미소를 지으려 할 때엿지..

어느새 사촌동생 뒤에 아이들이 줄을 서 있는거야.. 6명 정도-_-;

결국 안떠주기도 뭐해서 하나하나 아이스크림 떠서 주는데 애들이 바라는건 왜이리 많은지..

4단 콤보로 만들어 보라고 하질않나, 자기 아이스크림은 왜이렇게 작냐고 다시 떠내라고 하질않나,

다른 맛 아이스크림 가져와서 떠달라고 하지않나 （엄마는 외계인맛없냔다.）

기껏 떠줫더니 "형 왜이렇게 못떠요" 이러고 가고,,,ㅠㅠㅠ 미안하다 임마.ㅠㅠ

줄은 계속 이어지고 10명정도 떠줫을 무렵.. 우리 아버지가 오셔서 뭐하는 거냐고

나 식사하라고 보내시고 본인이 아이스크림 떠주시더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