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기몸살 인데
세상 참 좆같네
나한테 해준 것 없는 사람을 용서하라네
내가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았어
그냥 최소한의 도리를 바란 거지
최소한의 도리도 해주지 않은 사람을 이제 와서 용서를 하라네
세상 참 좆같네.
사라져 버리면 후회한다고?
좆까라 그래.
나를 이렇게 만든건 내가 아니야. 당신이지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다.
당신이 날 버렸잖아.
그래 이제와서 많이 가족이 그리운가 보지?
처음 날 버릴때 처럼 그 당당함으로 살아가지
왜 약해져서 용서를 구하고 지랄이야.
그 되지도 않는 똥고집 부리면서 다시 한번 지랄해봐
그게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니까.
어울리지도 않은 색동옷 입지말고 말이야.
수십번 난 기회를 줬어
당신도 알꺼야.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한지. 필요했는지
어머니랑 나랑 동생들이랑 그렇게 집에서 나와서 살때 조차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게 옳은 거라면서 항상 우리를 괴롭혔지
그때는 내가 어리고 힘없었으니까. 매일 당하면서 살았지.
씨발
그때 내 소원이 뭔줄 알아?
그냥 오늘하루도 욕먹지 않고 맞지 않게 해주세요. 무사히 조용히 넘어가게 해주세요.
말이되? 씨발
초등학교 이제 졸업한 새끼가 뭘 안다고 그렇게 씨발 때렸냐
태어난지 이제 3년째인 애를 왜 운다고 때릴려고했냐
넌 씨발 피도 눈물도 없는 새끼야.
난 그때 중학교1학년이었어.
그 조그만 채구로 막내동생 처맞을까봐.
니한때 발낄질 당하면서 몽둥이로 처맞으면서 지켰어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니까.
초롱이는 뭘아냐. 옆에서 울면 때리니까 도망가고
어머니는 말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 참 좆같지? 너도 이렇게 역전 될꺼 몰랐지?
니가 그렇게 존나게 패면서 지랄하던 녀석이 어느덧 씨발 전역하고 23살됬어. 난 말야 그때 니한때 처맞으면서 방안을 이리저리 피해다녔지. 오직 동생만 안맞으면 된다는 생각에 ㅋㅋㅋㅋ
그리고 차안에 숨으니까.
니가 와서 차문열라고 지랄했지?
내가 미쳤냐? 그때 열게 ㅋㅋㅋ
그리고 몇일뒤 니가 씨발 술처먹고 와서 우리가족 다 태우고 물에 빠져 죽자고 지랄한거 기억나나
나 그때 죽는줄 알았다 ㅆ발 ㅋㅋㅋㅋ
그때 그랬잖아.
내가.
죽기싫다고...
내 귀에는 중학교 1학년 새끼까 울면서 그렇게 말하던게 잘 들리는데? 내가 그랬잖아. 그럼 나는 괜찮으니까. 우리 막내는 살려주면 안되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네 생각하니까.ㅋㅋㅋㅋ 어머니가 오죽 속상했으면
부엌에서 요리하다가 말고 날 죽이자면서 칼가지고 오셨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참 좆같에.
집에있으면 집에있다고 지랄하고 때리고 밖에 나가면 공부안한다고 지랄하고 공부하면 뭐 안한다고지랄하고 컴터하면 컴퓨터 오래한다고 지랄하고 그랬자나 ㅋㅋㅋ
내가 어떻게할까? 죽을까?
근데 결국 난 용기가 없어서 죽진 못했어 ㅋㅋㅋ
그래서 결심했지.
이다음에 커서 훌륭한 사람은 못되도 너 보다는 나은 인간이 되어서 씨발 너를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ㅋㅋㅋ
다른 사람은 그러겠지 ㅋㅋㅋ 날 미친새끼라고 폐륜아라고 ㅋㅋㅋ
근데 말야.
다시한번 말하지만
날 이렇게 만든건 너야
내가 이렇게 변한건 너때문이라니까.ㅋㅋㅋ
어머니가 채워주고 싶어도 채워주지 못한 부분이 있는게 현실인데
넌 아무것도 나한테 해준게 없어
작게는 말한마디, 크게는 물질적인것 까지 ㅋㅋㅋ
옛날에 고등학교때 급식비 안되면 이름판에 적히니까 ㅋㅋㅋ
그거 적혀서 짱나서 급식비달라고하니까 ㅋㅋㅋ
니가 명언 한번 날려줬지
"없어 씨발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소리 듣고 존나 개충격먹었어 ㅋㅋㅋㅋ
자식새끼한테 없어 씨발새끼가 뭐냐 ㅋㅋㅋ
내가 지나가던 양아치냐 ㅋㅋㅋ
나보고 씨발새끼라고하게 ㅋㅋㅋ
난 니 피와살로 만들었으면서 ㅋㅋㅋ
어릴때는 이생각 많이했다. ㅋㅋㅋ
저 인간은 분명 나를 괴롭힐려고 낳은거 같다고 ㅋㅋㅋ
그래서 날 낳은 니가 원망스럽더라 ㅋㅋ 더욱이 어머니도 그러면 안되는데 니가 원망스럽고 ㅋㅋㅋ 왜 날 지우지 낳았어요 ㅋㅋ
이렇게 물은게 한두번이이 아냐 ㅋㅋㅋ
초롱이만 낳지 날 왜 낳았어요? ㅋㅋㅋㅋ 초등학교 5학년이 물었단다 ㅋㅋㅋ 씨발새끼야 ㅋㅋㅋ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지롱~
어머니도 오죽힘들면 할머니집에 중학교 2학년인 나랑 초등학교 6학년 초롱이 ㅋㅋ 이제 걸음마 시작한 막내 내 버려두고 ㅋㅋㅋ 잠깐 다녀올께 ㅋㅋㅋ 이러면서 차타고 갈려고했어 ㅋㅋㅋㅋ
다 니때문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런쪽으로 아둔하지가 않아서 ㅋㅋ 눈치까고 잡으로가서 울면서 매달렸지 ㅋㅋㅋ
버리지만 않으면 열심히 공부도 하고 말 잘듣는다고 ㅋㅋㅋㅋㅋ
너 때매 다울었어 그자리에서 ㅋㅋㅋㅋ
여자 혼자 자식 셋 키워낼려니까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 ㅋㅋㅋ
남들은 아버지 있는줄 아는데 말이야 ㅋㅋ
물론 있긴하지 ㅋㅋ 심장이 뛰면서 다니니까 ㅋㅋ
살아있다는 거지 ㅋㅋ 넌 내 아버지가 아냐 ㅋㅋㅋ 말 그대로
유식한 말로 생부지 ㅋㅋㅋ
생부가 먼지 알지? 씨발 ㅋㅋㅋ
말 그대로 정자만 제공한 인간 말이야 ㅋㅋㅋ
넌 나한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어 ㅋㅋㅋ
이제는 니 생각도 잘 안나 ㅋㅋㅋ
아버지라는 말 하면 생각 날 듯도 한데 ㅋㅋ
여기서 자취하면서 지내는데 다른 사람은 생각나도 닌 생각이 전혀 안나면서 살고 있단다 ㅋㅋ
그거 알아? 내한테 가장 좋은 기억은
나 군대에 있을때 휴가 나왔을때 ㅋㅋ 고기 사준거 그거임
그때 넌 바쁘다고 빨리갔지 ㅋㅋ
근데 난 행복했어 병신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좀 잘 지내봐야했는데 ㅋㅋ 근데 뒤통수 맞았네 ㅋㅋ
알고보니 씨발 ㅋㅋㅋㅋ 돈 없던게 돈이 없는게 아니라 ㅋㅋ
왠 씨발 다방년 퍼다주느라 우리가족에게 쓸 돈ㅇ ㅣ 없었던 거였잖아 ㅋㅋ 니도 고생했다. 두집살림할려면 ㅋㅋㅋㅋ
내 급식비 보다 그년에 치마 자락이 좋았던게지 ㅋㅋㅋ
넌 개새끼니까 ㅋㅋㅋ
그래서 나도 개새끼인가 보다 ㅋㅋㅋ
앞으로 연락하지마라 ㅋㅋ
죽는다 ㅋㅋㅋㅋㅋㅋ
또내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ㅋㅋㅋ 연락하면 이젠 막말할 수도 있어
너에게 존댓말하는게 최소한의 예의니까 ㅋㅋㅋ
그러는거야 ㅋㅋ
씨발아 ㅋㅋㅋ
약해지지말고 ㅋㅋ 잘살아 ㅋㅋ 넌 그게 어울리니까.
나도 너 잊고 니도 나 잊고 ㅋㅋㅋ
니 장례식때는 예의상 가줄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