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해오던 돼지국밥입니다.

09년 5월을 마지막으로 군입대후 3월13일전역하고 오랜만에 여길찾아

글까지 쓰네요.. 눈팅만해오다가 쓰려고하니 막막하지만 힘껏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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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09년5월 12일.. 새벽일찍 출발했다

목적지는 춘천.. 102보충대..

동반입대를 신청한 나와 김군은 차량 뒷자석에서 숙면 중이었고

운전석과 조수석엔 김군과 내어머니가 계셨다

아직도 그순간을잊을수가없다. 비가 억수같이 오고있었다 마치 하늘도 슬퍼하는것처럼,..

차안에서 우리는 그렇게 말도없이 가고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식사를했지만 무슨맛인지는 기억도안나고 그때도

아무맛도 않났던것같다.

그리고 우리는 춘천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시간이좀남아 앞에앉아 시간을죽이고있을즈음

어머니가 말을한다

어머니 : 들어가기전에 저기 냉면이라도 하나먹고가지않을래??

국밥,김군 : 아니에요 별로 안땡겨요

그때 그말을 난 102보 입소후부터 전역하는순간까지 후회했다..

국밥 : ㅅㅂ..조땐거여..닁긔리 ㅜㅜ

김군 : . . . . .

국밥 : 넌왜이렇게 침착하냐?

김군 : . . . . .

이녀석... 정신을 놓았다..

그러던도중 이윽고 시간은 됐고 입소식을하러 향하고있었다.

보충대앞엔 참 많이도 팔고있었다 시계,, 수첩,, 깔창 등등 （다쓸모없다 돈버리지마라 혹시가거든..）

입소식은 그야말로 눈물의도가니였다 군악대의 연주속에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앉아있고

나와 같은 빡빡이들이 수두룩 빽빽했다.

이윽고 입소식이끝났고 큰절을 마지막으로 나와김군은 악마의구렁텅이에 발을 내딛고있었다.

뒤따라가던도중

김군 : 야 우리 담배피면서 따라가자
국밥 : 이생킈야 안돼어 2갑씩밖에없으니까 들어가서 피우기도 빠듯하다고

김군 : 그런가..??
우린 들어오기전 군대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보충대 입소때 담배검사따윈 하지않으니
염려말라고 한다하더라도 몇명만 하고 그치고 겁주기위한수단이라고

무조건 ! 들고들어가라고 이야기를들었다

우린 종이백속에 담배를 당당하게 넣고서

강당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이상한종교 가지고있는 몇녀석을 끌어내더니

나머지는 연병장에 （목욕탕 의자 아는가?그거다）작은 의자에 우릴 모두 앉혔다

그리곤 완전 오덕같이생긴 중사한명이 우리앞에나타났다

중사 : 반갑다 이생퀴리들아 너희들 군대이야긴 밖에서많이듣고왔을꺼야

여기선 흡연이 금지돼어있다 담배 있는거 다꺼내라

뒤져서 나오면 그냥 닭장차（입창차량, 영창에갈때 이걸타고간다） 타고 슝~ 하는거여

그리고 휴대폰 mp3당연히 안됀다 다꺼낸다 실시!!

국밥,김군 : 'ㅋㅋ 이생킈 까고있네 절대안꺼내지ㅋㅋㅋ'

그런데 은근히 순순히 많이 밖으로 내고있었다.

우린 이미 들은이야기 가있었기에 절대 쫄지않고 당당히 앉아있었다

그러나...

우리 뒤에있는녀석들이 웅성거렸다
뒤를돌아보니,..,

짐과 몸수색을 하고있었다...

조 오 옷 도 ㅐ 따...

당근 담배는 빼앗겼고 다행히 닭장차따윈타지않았다 （그런건 거의다 겁주려고하는이야기다）

그 수백명의 인원중 10명만 검사를당했고

나와 김군은 그 10명속에 끼여있었다.. 이렇게 재수가없을수가...

결국 나와김군은 담배도없이 보충대에 들어가야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도하지않은것이란걸... 그때는 몰랐다...


- 1 - 보충대 입소식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