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2주동안 교생실습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그냥 좋았지..
교생이 정말 예쁘고 아이유를 닮은거야;;（이게 착각이라면 착각이지만 정말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는거 뿐이니 이거가지고 뭐라고 하진 말자고;;）
처음엔 2주나 있으니까 수업들어온 다음 컴퓨터 들어주면서 친해지면 된다고 생각했었지.
근데 수업에 들어오지를 않는거야.. 그렇게 1주일이 흘렀지 그리고 난 1주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어 그날 난 국어교생의 컴퓨터를 들고 교생실로 가 미술교생과 안면을 텄어.
그냥 이름만 외우는 애 정도의 관계로 금요일이 되었지.
그날 내가 교생실 앞을 가면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문 모서리에 무릎을 제대로 박았어.
당연히 큰 소리가 났고 안에 있던 교생이 와서 괜찮냐고 물어본거야.
난 순간 당황해서 '괜찮으니까 간섭하지 마세요'라고 해버렸어...
실제로는 너무 아파서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지만;;
마침 3교시가 체육이었기 때문에 난 보건실에 누워있을 수 있었어.
누워서 생각해보니 그날이 마지막 날이었고 내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4교시가 되고 난 교실로 올라가는 중에 교생을 만났지.
교생은 괜찮냐고 물어봤지만 나는 그냥 무시하고 갔어.
나도 계속 교생 앞에서만 심한 말을 하는 내가 싫어서 교생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지.
그런데 점심시간에도,5교시 쉬는시간에도, 종례가 끝난 후에도 교생은 보이지 않았어.
결국 난 그렇게 교생에게 심한 말만 퍼붓고 아무 말도 못하고 보냈던거지.
교생은 아직도 내가 했던 말들을 잊지 못했을 거야.. 너무 착하고 마음이 여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