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감사드리구요...항상 처음이자 마지막가출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 20되면 5화 올리겟습니다.

4.아르바이트

친구들은 철거용역을 뛰어보라면서 나를 놀렸다.

나는 진지했다. 이 가출의 의의는 단순히 집을 나오는것이 아니라

이 거칠고 차가운 세상을 살아간다는것이 무엇인지 알고싶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완전독립을 선언했다.

일단 돈을 벌 일자리와 거처를 찾기위해 친구와 PC방을 갔다.

지금은 돈이 부족해 자취방은 돈을 번뒤 구하기로하고

일자리를 검색하고있었다.

난 아직 성인이 아니라 나이제한에 걸려 할수있는것이 많지않았다.

그때 친구가 말했다."야 여기 택배분류알바 시급도 쌔고 나이제한도 없는데??"

시급 7천원이면 웬만한 알바보다도많고 먹고살기도 충분할것같았다.

나는 곧바로 컴퓨터를 끄고 택배분류알바를 하는곳으로 갔다.

우물쭈물 안으로 들어가며 "어....여기 알바구하신다고해서 왔는데요"

직원들은 말없이 손가락으로 어떤 한 방을 가르켰다.

"저...여기 알바구하신다고해서...."

사장님은 내몸을 훑어보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셧다.

내가 얼굴의 액면가는 거의 30대 중반 아저씨라 나이같은건 물어보지않았다.

거기다가 흰머리까지났으니...

"이 일이 힘이 좀드는데..."

나는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했다.

"내일 8시까지 여기로 와주세요"

나는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나왔다.

오늘도 찜질방 수면실에서 자기로하였다.

다음날이되고 난 7시 50분에 물류창고에 도착했다.

일은 8시 정각부터 시작되었다.

진짜 산더미 같이 쌓아둔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란 쉬운일이아니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어린나이에 직업을 가졌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임했다.

나는 웬만한 아저씨들도 7~8시간걸리는 노가다를 6시간만에 해치웠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느라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나는 첫번째 일당 6만원을 받고 정말 눈물이 나올것만같았다.

정말정말 힘들었지만 보람이있었다.

몇일만 이렇게 일하면 조그만한 월세 방을 얻을수 있을거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