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열정으로 가득찬 엉뚱한 댄서들의 이야기 입니다^^

추천 해 주시면 다음편 열심히 써서 후딱 올릴께요♡

반응 없으면... ㅠ_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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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면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합니다. 오늘도 저희 달려고속을 이용해 주신..."

퓨슝~

짠!! 스읍~ 하~ 스읍~ 하~

"캬~ 이기 서울 공기구나! 스읍~ 하~"


케릭터 소개 #1

이름 : 장호준

성별 : 남

나이 : 25세

특이사항 : 활발하고 긍정적이나 주위가 산만하고 건망증이....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한 껏 들뜬 기분으로 서울 공기를 양 껏 흡입했다.

"좋아. 좋아. 이자 나도 까도남이 되는기라. 쿠후훗"

아...

먼저 사투리부터 고쳐야 겠네 -_-;;

자 어디보자 이제 어디로... 가야 되냐면...

어라? 여기 주머니 어디에 적어둔 메모가 있을텐데...

옳지! 아이 가 릿!!

"지하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신촌역에서 내려서...에.. 그러니까..."

ㅅㅂ!! 뭐가 이렇게 복잡해!!!

아 승질 돋아나네 진짜 -ㅃ-^ 안되겠다! 걍 택시타삼.

"아저씨 신촌까지 얼마?"

"3만원 넘음ㅋㅋ"

꺼져 새개끼야.... -_-



ㅇ ㅏ~ 도시인의 생활이란 이리도 힘이 들더란 말이냐（?）

불현듯 삼촌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호준아... 삼촌 친구 편으로 아는 댄스학원에 얘기 해 놨다. 니가 사기 당하고 그러고 있는거 보니..."

스탑삣 -_-^ 삼촌~ 사기 얘기는 빼시구요

".... 잘하라고 새퀴야"

아 넵... =_=;;


춤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다.

공장에서 개 노가다 해서 모은 돈으로 대구에서 학원을 오픈했었다.

공동 투자라던가... 돈 얼마 주고 난 메인 강사 자릴 받기로 했다.

근데 사장 새퀴가...

아 빡쳐!!

잊자! 잊고 새출발 하기로 했잖아!

그래 다 잊어버리고, 일단 신촌으로 가자.

ㅈ ㅏ...

그게 어떻게 가냐면... =_=;;

잉?? 내 메모지!! 어라? 어디갔지?

오! 나의 여신님!! 아까 승질나서 구겨 던져 버린 모양이다;;

아 진짜 이 죽일놈의 뇌구조... ㅜ_ㅜ 어머니!!!


（엄마는 설겆이 중）


뭐... 할 수 없지. 물어보는 수 밖에...

그 때 마침 내 눈에 상큼발랄한 교복을 입은 어여쁜 소녀가 들어왔다.

ㅋ ㅑ~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저런 상큼이랑 대화를 해보겠어?

"저... 학생... 물어볼 게.."

"꺼져"

... 있는...데.. -_-? 응?

방금 뭔가 일상적이지 않은 단어가 달팽이관을 핥은거 같은데?

난 뭔가 시스템 적인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단. 잠시 그녀를 관찰했다.

"후..."

음.. 숨을 내 쉬는 군.

"기분 X 같으니까 꺼지라고!"

음.. 욕도 잘하네.

뭐? 요옥??!!! ㅁ_ㅁ!!

이런 쌍판때기 멀쩡하게 생긴 처자가 뚫린 주둥아리라고 함부로 언어를 구사하시네?!!

"얌마!!"

난 참을 수 없어 소리쳤다.

"너.. 너... 말이..세요.. 어? 첨..처음 보는 사..사람한테 어? 말하는 게.. 그게..."

-_-

이건 절대 쫄아서 이런게 아니다.

단지 사투리를 억제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방화벽일 뿐... -,.-b 아이 엠 까도남.

"그래서 뭐!"

버럭 소리치는 그녀의 눈에선 흡사 싸이클롭스의 레이져 빔이 뿜어져 나올 기세였다.

힝... 난 그냥 길만 물어 볼라는 건데...ㅠㅠ

아!! 혹시 날 작업질 하는 플레이 보이나 로리콤 취향의 변태남으로 오해한걸까?

으흠.. 그럴 듯 하군. 이건 해명할 가치가 있겠어.

"학생~ 그게 아니라 이 오빠는 그저 길을 잘 몰라서..."

"알았어. 그러니까 꺼져줘"

.... 이 더블련은 말 끊어 먹는게 취민가.. -_-^

에이 ㅅㅂ 나도 모르겠다. 뭐 저딴게 다 있어?

서울은 원래 이런가? -ㅅ-?

난 똥 밟은 기분으로 뒤 돌아 걸음을 옮겼다.

"어이~ 아저씨"

-_-?

후방 5미터 부근 5시 방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아까 그 교복련의 목소리다.

"뭐? 아.저.씨.이?"

아놔. 이런 시베리아에 핀 개나리로 조카 신발 색깔을 아름답게 염색해 줄 여인네를 봤나!!

난 성난 황소처럼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갔다.

"뭐!! 꺼지라메!!"

"아저씨. 담배있어?"

둥~~~

이거 신년도 아닌데 어디서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냐...

내가 아무리 동안（하핫;;?）이라 만만하게 보인다 해도 그렇지...

와..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07-71012497 예비역 병장 장호준. 나라를 위해 이 한몸 희생하겠나이다!

난 이 소녀를 훈계해야 할 의무감을 느꼈다.

시스템 로딩중... 사투리 억제 방화벽 헤제중...

쌍욕 사용 안 함 체크 헤제 시도 중...

단어 선택 중... 시스템 사양에 따라 몇 분의 시간이 소요 될 수도 있습니다...

Now Loading...

70%...

90%...

100%...

"야이~ -_-^"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줄넘기 하는 련아!

니가 귀싸대기 처 맞고 달팽이관이 오롤롤롤 해봐야 정신을 차리제!"

오늘 고마 머리 끄댕이 잡고 산만디를 오르락 내리락 해보까? 어!?

허리를 접었다 폈다 해가꼬 뒷꿈치가 뒷통수에 붙게 해주까? 어!!?"


-_-

".... 뭐래?"

시스템 경고. 대화 상자와 연결할 수 없습니다.

ㅅㅂ... 못 알아 처 먹는구나... -ㅃ-;;

"그래서 담배 있냐고"

불량 청소년을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를 눈 하나 깜빡않고 연속으로 뿜어대는 저 소녀를 보라...

"와... 너 진짜 가관이다. 어디서 그렇게 배워 처 먹었냐? 응?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디?"

"야!!!!!!!!!!!"

그녀는 고개를 숙인체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순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터미널 구석진 곳으로 집중되는 듯 싶었다.

ㅇㅋ ㅇㅋ 괜차늠. 니가 잘못 한거니까.

그래 오늘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이 더블련아. 내 뒤엔 국가가 있다!

"그래!! ㅅㅂ 그 따위로 밖에 못 배웠다. 어쩔래!"

후훗. 그래봤자 예상 답변 중에 하나일 뿐.

이럴 땐 흥분하면 지는거임ㅋㅋ

난 침착하고 논리적으로 상대를 농락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도 서글픈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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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을 원하시면 추천 좀~ 굽신 굽신~ _ _）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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