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이걸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딱하기도하고 한심하기도 해서 남긴다

딱보면 척이지

어느정도 호감은 있는데
뭔가 아쉽고 남주기엔 아깝고

붙잡아놓고 힘들면 매달리고 맘대로 휘두르는 거지
'어차피' 넌 날 좋아하니까

그게 그 여자 생각이야

그러다가 니가 니얘기좀 해보려고하면
역시 어려서 라거나
지켜본다는데 왜 재촉해?
니가 이럴수록 니 점수 까먹는다는거 몰라?
보채지마
이딴소리나 지껄이겠지

너무 성급하게 사귄게 아닌가 싶네
그 여자도 잘못이지만 너도 잘못했어

일단 너는
그 여자한테 충분히 니 매력을 보여주지도 못한것 같고
니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한것 같네

그리고 그 여자는
지켜보면 지켜보는거지,
사귀는게 '사귀자' '그래' 이딴 간단한 문제인줄 알았나본데?

일단 '사귄다'는 형식이 생긴이상
너는 좋아하는 여잔데 당연히 기대하게 되지
사귀는건 둘이하는거니까
일방통행이 아니라 '둘'이라는 인식이
무의식중에라도 생겼겠지
그래서 기대하고
여자는 자기는 '지켜보겠다'고 말했기때문에
니 기대가 부담스러웠겠지

원래 사람이 그런거 아니야?
힘들면 나 힘든거 받아줄사람한테 매달리게 되는거?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그 여자가

'나 사람오래봐 3개월정도는 지켜볼게'
이거 놀랍네 어디서 많이 듣던말인데?
내가 고등학교때 하던 말인데

그때 똑같은 경우가 있었그든?
그땐 물론 몰랐지

몇년이나 지난 지금에서 갑자기 니 글 보니까
와 신기하다 싶더라구

둘중에 누가 더 나쁜가로 보면
굳이 고르자면 여자쪽이겠지만
난 둘다 잘못했다고 봐

그 여자는 그 여자일뿐 세상 모든 여자가 아니야
근데 너는 그 여자한테
니 능력부족으로
니 매력을 어필못하고
니 마음을 알리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모든 여자는 남자를 힘들게 한다는
우주에서도 안들어줄 얘기를 했고

그 여자는 니가 아무리 자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너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남자일 뿐이라는걸
니 사랑을 알아주길 바라는 남자일 뿐이라는걸
무시했어

몇몇 여자가 흔히 하는 착각인데
'날 좋아하는'남자는 나를 위해 뭐든 할꺼라고,
'날 좋아하는'남자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여전히 '날 좋아하는'남자로 있을꺼라는 착각을 하지

뭐 어쩌다보니 너무 막말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나도 지금 잠결에 얼렁뚱땅 쓴거라
좀 틀리다 싶은 생각도 있겠지만
그냥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니까
필요한 부분만 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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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갑자기 생각났는데
꼭 해야 할 말인것 같아서 수정까지 해서 남기는거야 후
그 여자한테 미련있어서 힘들어 하는거겠지?
그렇다는 가정하에 써볼까

헤어진지 4일
위에 내가 한 얘기속의 여자가
현실과 같다는 전제하에
니가 다른여자 좋다하면 그 여자 분하지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그정도만 되도
힘들걸 각오한다면 이미 시작된거라고 본다
니 존재가 그 여자한테 그정도도 안되면
미련갖지 말고 깨끗하게 밀어버려

그렇다고 바보같이
니가 다른여자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그 여자가 알게 한다는 그런 미련한짓은 마라

차라리 직구로 그여자한테 묻는게 낫지
'내가 다른여자 좋다하면 아무렇지않을 수 있느냐'
차라리 그게 낫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