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밌게 봤네요. 단편이라 지루할 틈 없이 전개도 빠르고. 초반부터 결말까지 숨쉴틈 없이 재미를 끝까지 이어감. 결말 부분도 흠잡을 데 없고.
특히 SF물 볼 때 논리 따져가며 보는 스타일인데 과학적 고증도 상당히 잘 되어 있음. 게다가 노출 수위는 낮은데 그냥 옷을 입어도 입은 것 같지가 않은 안젤라가 보기 참 좋다. 헤헤.. 아니 이걸 쓰려는 건 아니었고.
아무튼 그냥 저냥한 메카물에다가 총 뿅뿅 쏘는 전투신 몇번 보여준 다음에 로맨스에 빠져서 야메로 이런 싸움은 모 야메룽다 같은 진부한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전혀 다른 신선한 충격임. 진짜 안젤라 포스터 보고 시청했다가 제대로 통수 맞네. 아무튼 이 작품은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만족시켜주는 점에서 볼 때 왕가슴 로리콘 SF덕후들한테는 필수 덕목인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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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기 시작할 때 뭐야 왜 2D인듯한 3D인거야 차라리 3D로 만들던지 2D로 만들던지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다보면 전투신 같은 거 볼 때 호오... 스고이.. 하고 보게 됨. 3D로도 2D로도 표현 불가능 한걸 가능하게 함. 아무튼 그냥 인물들 나올 때는 좀 많이 어색함을 느끼는데, 바로 이 점이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인간이 아니지만 더 인간 같은 지능을 이런 그림체로 절묘하게 표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