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비가 많이왔었징?

난 우산이 없었엉... 세탁기에 돌려버렸거든-0-

정말 무시무시하게 떨어지는 비때문에 꼼짝도 할 수 없던 나의 뇌리에..

뾰로롱~~ 떠오른 그녀석..

난 누가 쳐다볼새라 급하게 화장실로 향했징..

다들 알다시피 화장실 맨 앞쪽칸 또는 끝칸에 도구함이 있다는건 알거야...

내가 간 화장실은 끝칸이 그런곳이었는데 혹여나 청소아줌마가 들어올까바

후딱 일을 진행했지

대충 감이와?

그래...난 꺼내고야 말았지...




























큰 쓰레기통을 감싸는 1미터 남짓한 검은 비닐봉다리를-_-;

이녀석이라면 나의 상체와 하체 허벅지를 가려주기에 충분했지..

아참, 미리 말하는걸 잊어버렸군..

난 155cm의 여자라옹..ㅜㅜ

..........;....;;;..........;;;;;;;;;;;;......

어쨌든 봉다리를 가방에 급히 구겨놓고 나왔지

비옷으로 둔갑할것을 구했으나 당장 이놈을 사용하기엔 주위시선들이 너무 많았어..

난 가방안에 손을 넣어 일단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아주...매우 작은 구멍을 뚫었어..

그리고 모두 빗사이로 나가고 난 그때!!!!!!!

검은봉다리를 뒤집어썼징..

그리고 바로 집으로 뛰어갔어-.-!!!!

집까지 걸어서 10분 되는 거리였어..

다행히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덕에 많은 사람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간혹 마주친 3-4명의 주민분들이 나를 보고 흠칫거리는게 느껴졌어..ㅠㅠ


횽들...

비오는날 급한 일이있는데 우산이 없을때!!! 이 방법 한번 이용해봐

민망하긴 해도 얼굴은 안팔리니깐 가끔은 괜찮을거같아..ㅋㅋ


글재주는 없지만 이런 추억을 썩힐수없어 이렇게 웃유에 남길겡^^*

읽어줘서 고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