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조절 해가면서 쓸게요~
불쾌하셨던 분들 죄송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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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 뒤척 거리는 소리에 난 잠이 깼고 핸드폰 시계를 보니 6:30분...

"어디 가?"
"응, 나 호텔에서 일하자나~말 안해줬었나?"

그렇다...호텔에서 일한다고는 했는데 자세한 얘긴 못 들었지...
아무튼 그렇게 "나라"를 배웅하고 난 집으로 돌아왔지.
그런데 원룸에 먹을것도 사야하고 필요한건 많은데 방 구하느라 몇만원밖에 안 남아서 암담하더라...어떻게든 "나라"와 그렇게 지냈지만 나라는 6시에 나가서 12시에 들어오는 일이 태반이었고 어떻게든 주말이 다가오길 기다렸어.


토요일이 다가왔고 "나라"는 주말에도 나갔지만 오후 6시에 들어왔지.

나 :오늘은 일찍 들어왔네?
나라:응, 주말이니깐
나:그럼 술이나 한잔 하러 갈까?

회사에서 30만원 가불을 해서 돈여유가 좀 있었고 할 얘기도 있고 해서 우린 근처의 조개구이집으로 갔어.
사람이 많아서 우린 야외 테이블에 앉았고 해물탕에 소주를 시켰지.

나:일은 할만해?
나라:뭐 그냥 하는거지, 오빤?
나:나두 그렇지 뭐...

그렇게 우린 사소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고 술이 좀 들어가자 내가 하려던 말을 했어.

나:나라야~
나라:응?
나:저기 우리...방세같은건 그렇다치고 생활비는 분담해야 할거 같은데...
나라:에~? 오빠 나도 힘들어.
나:둘 다 돈 버는데...
나라:오빠! 나 지금 수습기간 같은거라 차비정도 버는거 밖에 안되!그리고 나 집에 있는 시간도 얼마 안되고 솔직히 내가 손해 아니야?
나:그건 좀 심한거 아니냐? 니가 지낼곳 필요하다고 독촉해서 방 일찍 구했고 너 갖다오면 먹고나서 설거지도 안해서 내가하고 빨래며 청소도 내가 하는데..!!
나라:와~오빠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소심하다.알았어~빨래랑 설거지 내가 할게.그럼 됐지?

나도 감정이 격앙되서 좀 심하게 말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우린 몇분정도 더 싸웠고 나중엔 서로 말도없이 집에 들어갔지.난 베란다에 나가 깡맥주를 먹으며 담배를 피웠고 "나라"는 계속 누구와 문자를 하는듯 보였어.
그 일이 있은후론 돈 얘기는 일절 안했고 사이가 풀렸어도 첫날처럼 ○●는 아래까진 하지 못하게 하는건 마찬가지였지.뭐 매일 늦게 오니 나도 피곤해서 잘 안하려고 한 것도 있고...


그렇게 한달 정도 우리는 별 탈 없이 지냈고 주말 아침...길마에게 전화가 걸려왔지.

（별거 아닌 얘기들을 주고받은건 생략）
길마:나라랑은 잘 만나셔?
나:응, 뭐 그렇지.
길마:나라가 혹시 이상한 얘긴 안해?
나:무슨 얘기?
길마:에이~됐다.아무것도 아니얌~
나:뭔 얘긴데 그래?
길마:그건 됐고 나라랑은 어디까지 가셨어?

이 길마라는 녀셕은 정말 남자같은 녀석이라..동거한다는 얘기까지 꺼냈고 좀 놀란듯한 그 녀석은...

길마:음...오빠...오빠니까 얘기해주는건데 나라 너무 믿지마...
나:그게 무슨 소리야?
길마:그...음...그것보다...나라랑 같이 지내도 억지로 하지 않은 이상 ♥♥은 힘들걸?
나:ㅇㅅㅇ~넌 여자가 그런말을 잘도...

그런데 길마한테 들은 얘기는 충격적...
나라가 20살때 처음 들어간 회사 부장이란 사람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남자를 경멸한다는것...
그리고 나라가 가출한 이유는 따로 있을거라는것.부모님이 이혼하신건 맞지만 어머니랑 지내고 있었고 할머니와 동생이란 존재는 아예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가 회사에 들어간뒤론 집에선 기숙사에 들어간 걸로 알고있다고...
며칠전 길마가 나라의 집에 가서 확인한 정보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거짓이고 어느것이 진실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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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댓글 항상 감사드리구요^^
대기자료에 올렷던 글이 웃긴자료로 올라가서 100넘게 돌파했네요!!! 유머 자료 올린게 갔으면 했지만 추천수가 갑자기 훌쩍 올라가 버리더라구요...성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