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편하게 반말 감..

본인은 몇년째 눈팅만한 고3임

ㅇㅇ 맞음 공부안하고 뭐하나 생각도 들꺼임

하지만 웃대 보면서 힘들거나 지루할때 시간많이보냄 정들음 ㅋ

여튼 짧막하게 소개좀했고

이건 1달전에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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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듯이 나는 고3임

공부에 딱히 소질이 있는것도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내 학년때에 할 일은 그것뿐이라 생각함

근데 집안사정이 넉넉치 못함 ㅠ.. 아버지도 작년에 퇴직 어머니는 노페에서 알바도 근무중.

동생은 시발럼이 맨날 사고만 치고... 여튼 집안사정 말이아님..

그 와중에도 나는 내 할일은 해야한다 생각하고 공부는 기본적으로는 함

근데 집안사정이 좀 안좋다보니 독서실같은곳은 엄두도 못냄

첨에 가볼려고했는데 니미럴 1달에 12만원 ㄷㄷ

도저희 내가 감당할 금액이아니였음


여튼

학교 보충까지 끝나고 밥쳐묵고오면 대략 7시좀 넘는데

학원있는날은 학원가고 없는날은 야자하는데 주말에는 학교를 못가서 자습할 공간이 없음

그래서 집에서 하기로함

보통 아침 9시부터 공부하는데

윗집이 졸라게 시끄러운거임 뭔 싸우는건가? 아침부터 싸움 ㄷ

내가 사는 아파트가 ㅂㅅ 아파트인데 （병신아파트아님）

이게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방음이 거의안됨 ㅋ


여튼 평소에는 조용했는데 유달리 요즘들어서 시끄러운거임

참고로 윗집이 3주전엔가 이사왔는데...

윗집 人들하고 친한건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막연한 사이도 아니였음...

여튼 닥치고 공부하면서 소리가 다 들려서 듣고있는데 아무래도 부부싸움인것같음

뭐 잔깐 싸우겠지 싶어서 걍 냅둠

근데 11시가되도 쉬지않고 쿵쿵거리기 시작함

뭐 그냥 발걸음이 두꺼워진거라고 생각하고 넘김

그렇게 또 조용하다가 공부하고 ...6시쯤됨（그래도 5시간정도는 조용했음..）

근데 시발 또 싸우는거임 -ㅅ-;;

보니까 부부싸움인거 같은데 중년부부가 한번 쌈나면 오래간다던데 그런것 같더라;;

하루정도야 그냥 참고넘김

그런데 이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4일째 되는데도 안끝나는거임

소리가 진짜 아파트에 울림

3번째날에는 새벽쯤엔가 싸웠음 （내가 밥늦게까지 공부하다보니까 별의별 소리 다듣고 삼）

근데 이번엔 못들었던 목소리도 복도에서 들림

다음날에 알아보니까 윗집의 옆집 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조용히좀 하라고 했나봄

근데 중년부부만 사는게 아니였음

애들도 있는데 20대 형이랑（대학생은 아닌것 같았음）

hot 하게 생긴 여고생 한명이 있는걸로봐선 4인 가족이었음

근데 그 여고생 딱바도 공부안하게 생김 ㅇㅇ..

그렇게 또 1주일이 지남

참고로 1주일동안 쿵쿵거리고 의자인지 모르는 가구를 질질끄는 소리가 졸라게 들렸음

내가 웬만한 소음은 다 쳐들으면서도 참는 성격인데

한 2주동안을 공격받으면서 사니까

진짜 병걸리겠더라 -ㅅ-;; 도저희 못참아서

어머니랑 새벽까지 대기빨다가

한 2시쯤됬을때

존나 쿵쿵거리고 싸우고... 심지어 뭔 방송인지 라디오인지 소리도 졸라크게 들리는거임

진짜 온 집안에 울릴정도로

이건 아파트가 늙어서도 아니여... 아파트를 만들떄 방음설치를 안한것도 아니여ㅣ;;;

진짜 웬만한 아파트에서도 저런 소음은 들릴정도라고 생각할만큼

귓방망이 후리고 싶을정도의 대미지를 주는거임;;

결국 어머니와 나는 복도타고 윗집가서 벨 누름

역시나 아줌마가 나오는데

어머니가

'안녕하세요 아랫집 세대입니다 ^^ 최근들어 소음이 좀 있어서

우리 아가 （사투리） 올해 고3인데에 쪼금만 조용히좀 해줄수있나해서요..'

하니까 그 아주머니 曰

'아 그러셨어요? 죄송하네요 근데 저희도 밤까지 일하다가 이제온거라서

씻고 뭐하는라 시끄러웠나보네요 죄송하게됬습니다 '

그리고

"또 우리 둘째딸애가 올해 고3이라 공부도 밤늦게까지 하느라 그 뭐시기

인강을 들어야한다겔레 ..'

놀랍게도 나와 동갑이었음 -ㅅ-;;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울집에서 라디오인가 소리 그거 들었던데 인강이라곤 생각되지않음

왜냐고?

시발 샤이니 셜록이 나오는 인강도 있나 니미 시벌.

내가 어이가업서서

'저도 고3입니다 그리고 인강들을때는 낮에는 상관없지만

밤에는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끼고 들어줫으면합니다

아파트가 오래되서인지 몰라도 소리가 다 들려요'

하니까 갑자기 아주머니 얼굴색 변하면서 성격도 체인지함

'아니 학생도 고3이면 공부해야하는거 알면서 어찌그리 말하나?

학생도 고3이면 인강 들을꺼 아녀? 근데 그게 지금 우잤단가?

아가 （사투리） 공부 한번해보겠데서 하는건데

같은 학년이면 서로 도와야하는거 아녀?'

이래 말함 -ㅅ-;;

그리고 울 어머니도 슬슬 얼굴색 변해서

'같은학년이면 서로 피해가 안가야죠 ^^;;

밤늦게 공부하는건 뭐라할일이 없지마는

이어폰 끼고 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잖습니까?'

하니까

아주머니 : 아 시방 그래서 울 아가 공부하는데 어쩌란겁니까?

그리고 학생 그쪽은 을메나 잘하겔레 이렇게 올라와서리

울 아가 공부하는데에 침을 놋노?' （침을 놋는다는게 방언은 아니고요 그냥 방해라고 알아들음됨 ;;

걍 그 아줌마 말투갔음 나도 뭔말인가했음 첨에..）

어머니 : 여보세요 제가 낮에 장보고 오는길에 그쪽 따님 봣는데

mp3에 이어폰 끼고 다니더마 그러면 그걸로 꼿아서 들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지금 시간이 몇신데 스피커 다 켜놓고 새벽 2시에 듣는년이 어딥답니까?'

아주머니 : ....아 그래요 그렇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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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남

근데...

2틀전이었음

나는 솔직히;; 층간소음땜에 경찰차 오고 사람 죽이고 싸운다는거 tv로만 밨지

울집에 그런일이 있을꺼라곤 생각도 못했음...

나머진 나중에 쓸께요

별 재미도 업을텐데 읽어줘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