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애가 내 학교후배라는 걸 알게되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ㅋㅋ

말할거리도 생겼다. 내 후배겠다. 인사도 했겠다. 무서울게 없더라ㅋ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날 자신감을 가지고 눈을 맞으며 출근했다.

딱 내자리 앉아서 그여자애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한참 있다가 딱 들어왔는데 방울모자 에다가 귀마개하고 벙어리 장갑끼고 볼은 추워서 빨개져있는데....

와 진짜 진짜 진짜 레알 이쁘더라......진짜 이건 미칠정도로 이쁘더라......심장이 덜컥 거리면서 맥박수가 증가하는데

죽는줄알았다.... 겨우 참아내고 내가 먼저 웃으면서 "안녕!" 이러니까

그애가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아...안녕하세요.......서.......선배님!!"하면서 눈웃음을 날리는데 와.......... 진짜이건 글로 표현할수가 없다...

이말하고 복도 쌩~ 하고 지나갔어ㅋㅋ 얼마나 귀여웠던지ㅋ 뒷모습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내 일을 시작했어ㅋ


일하다가 몇번 마주치면 서로 웃으면서 지나가고 말도 조금 했어 그러니까 더 좋아지는 감정이 격해지더라ㅋ

근데 내가 그애에 대해 아는게 학교후배라는 사실밖에 몰라...

그래서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지 보고 싶어서 사촌누나한테 솔직히 말 한다음 그애의 정보를 봤는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돈이 많으셔서 재혼을 하셨데 근데 새엄마가 진짜 레알 새엄마인거야

막 아버지없으면 욕하고 시키고 때리고 그러다 싸우기라도 하면 아버지한테 다 일러바친다네......

그래서 가출한거였어... 그전에는 예쁘고 모범생이어서 학교에서도 인기많았었데.....

근데 가출하고 나서부터 성적도 떨어지고 피곤해보이고 그러니까 안좋은 소문이 돌기시작했나봐....

그래서 말도 없어지고 차츰 가라앉아갔데...

보호센터에서 애들 감정교육 그런거 하는데 친엄마한테 편지쓴거 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썻는지 막 잉크가 번져있는거야.....

그거보고 짠해가지고 웃는모습이랑 겹치는데 불쌍하더라....진짜 잘해줘야지 하면서 다짐하고 다짐했어

일을 마치고 집에갈라고 보호센터 나와서 쌓인눈 신나게 밞으면서 사촌누나랑 걸어가는데....

뒤에서 "선배님~!!"하면서 그애가 뛰어오더라 난 당황스러워서 "어...왜?" 물어봤더니 또 싱긋 웃으면서 "핸드폰 번호 가르쳐주세요!" 이러면서 자기핸드폰 내밀더라ㅋ

폰번호 교환하고 "안녕히가세요~" 하면서 손흔드는데 눈물이 날뻔한건 참고 손흔들어줬다....


집에와서 잘때까지 카톡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어ㅋ

자면서도 그애 생각만 나고 밥먹을때도 그애 생각만나고 게임할때도 그애 생각만나고 빨리 만나고싶고 미치겠더라ㅋ

그래서 보충수업 끝날때 쯤에 학교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어ㅋㅋ


오늘은 여기까지ㅋㅋ 방학이니까 다쓸수있어ㅋ 지금 그애랑 통화하면서 쓰고 있거든ㅋ 암튼 끝까지 봐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