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전화기도 꺼두고

캔맥주 한잔 마시니..


아.. 져아라..






암튼.. ㄱㄱㄱ





진짜.. 며칠을.. 와..

씨밤.. 내가 왜그랬지..


이런 생각있잖아.. 와방.. 돌아버리겠네;; 씨밤..

아.. 진짜 술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진짜;; ... 아.. 돌아버리겠네...


이거 어찌해야함... 아....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진서한테... 전화를 해볼까..


그냥.. 실수였다고.. 문자를 할까..


아.. 어쩌지.. ..



아.. 미치겠네...


막.. 이런생각..

그냥 구청벤치에 앉아있어도.. 그생각 밖에 안들고..


내가.. 진짜.. 돌았구나.. 싶은..


며칠을 그렇게...

있는데


의외로 진서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



아.. 씨밤.. 받아야하나.. 아..

졸라 전화 받기 싫네......



아.. 돌겠네 하면서 일단 전화를 받았는데

진서는 나완달리 그날일은 안중에도 없는듯


그냥 평상시 말투로 말을 하는거야


ㅋㅋ 규야 나 지금 너희 구청뒤에 있는 세무선데 나와봐

엉? 세무서.. 난 벤치에서 일어서서

구청뒤를 허리를 틀어 보니


진짜.. 진서가 구청뒷문이랑 세무서 사이에 서있더라고..



아.. 흠냐..


난 그때 같이 있던 형들한테.. 잠시만요.ㅋ

이러곤 일어서서 나갔는데


진서는 오.. 역시 빨라.ㅋ 넌 내가 부르면 항상 빨리와 ㅋㅋ 이러더라고

나도. 졸라 담대한것 마냥 그날일은 없었던 것처럼 대하면서


지랄 말고;; 세무과가 1층이란다.. 라고 했지



근데 너무슨일임? 그것도 정장입고;; ㅋ 라고 물으니까


나 구청에 취직 됨 ㅋㅋ 이러더라고


그래서.. 구청에? 취직 .. 뭐.. 청소부??


이랬더니.. 진서는 아.. 안내도우미 사무실은 해운대에 있는데

거기서 면접보고 오늘 잠시 구청에 들려서 서류 받아가라길래 들린거야


아... 안내도우미.. 안내도우미가.. 뭐지...

흠.. 구청에 그런것도 있나.. 생각했는데..



난.. 인포? 말하는거야?

그러니까 진서는 응 ㅋ 시간도 괜찮고 월급도 나쁘지 않고



아.. 너같은 스타일도.. 인포를 시켜주는구나.. 인포는.. 구청의 얼굴인데;;

이제.. 개나소나... 이러니


진서는 말이 끝나기 전에 정권찌르기로.. 명치를.. 가격하더라고....


아.. 근데..

우리구청엔 왜 왔는데..

..


..

.

우리구청...엔.. 왜..

우리구청..


씨바.. 니가 일하게된 구청이? 우리구청이야?!!!!!!!



아나.. 씨밤끄...


진짜?

그러자 진서는 진짜!

진짜?

진짜!



아.... 아..



언제...부터 일하는데...



진서는..서비스 교육인가 3일동안 받는다는데

그건 다시 해운대 가서 받고


아마도 이번주 목요일..쯤일려나..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교육받고 나서 알려주겠지



아...그래..



그래....


암튼....근데.. 너 낮에는 여기서 일하고 밤에는 바에서 일하고? 투잡 되는거야?

라고 물었더니


진서는 아니 레드는 그만뒀어 .. 호진이가 싫어해서..




잠시.. 정적이.. 흘렀어.. 씨밤..


호진이.. 그래.. 호진이 여친이였지.. 진서.. 근데.. 무슨말을 해서 말을 이어야하지..



진서는 내 반응을 보더니 어느정도 이해가 된것인지


암튼.. 여기까지왔는데 니안보고 가면 너삐지니까

전화한거임 난 간다 수고해 공익아저씨 ㅋ





아.. 그래.. 걸어갈꺼면? 데려다 줄까 ?


ㅋ 됐음요 구청이나 지켜





난.. 계단을 내려가는 진서가 사라질때까지..

보고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아.. 씨밤.. 진서가.. 구청에서.. 인포.. 를.. 한다고..


ㅎ..이게.. 또..무슨..조화야.. 씨밤


신이라는 놈이 있다면 졸라 악취미네.. 씨밤...

이러면서 다시 공익들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는데


청소행정과 형은 나보고


누군데? 여자친구? 이러면서 묻는거야..



난.. 아니요.. 우리구청 인포요..


하며.. 대꾸 했어..




10화 끝 11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