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ㄱㄱㄱㄱ




잠시 설명하자면.. 헬로프로젝트 라고 해서

지금은 누구누구가 소속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층쿠라고 샤란큐 보컬이였던 아스트랄한 양반이

프로튜서 해서 만든 모무스랑..베리즈코보.. 비유덴..

뭐..그외 프로젝트 그룹들.. 풋치모니..미니모니.. 뭐..



뭐.. 이런 가수들이 모여있는 전체를 하로프로 라고했어

암튼 근데 한국엔 공식 하로프로 팬클럽이 없었고

그때 일본에서 고토마키가 온다고 일본쪽 레이블에서


국내에 있는 하로프로 카페운영자에게 연락을 한거야

그래서 공연좌석을 좋은자리를 지정 해줄테니 사람들을 모아달라..

뭐 이런 거지


그당시만 해도 일본 가수가 국내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진짜 드물었기때문에

게다가 하로프로 출신의 첫공연이였기에


참가 희망자가 400명정도 되었어

사실 서울에서 한다했으면 1000명도 넘었겠지만


부산이니까.. 그래도 전국에서 모이고 모여서.. 400명 정도 응모를 했는데

실제로 참가한 사람은 250명 정도 왔던거 같아...





암튼.. 난 진서한테.. 11월11일.. 에 동방신기 보러 갈래? 이랬더니

단박에 콜! 이러더라고



그래서 난 진서를 불러서 교육을 시켰지..

지금 우리들은 하로프로.. 고토쪽 팬으로 가는거야..ㅋ

그러니깐.. 자 따라해봐... 라면서



우선.. 고토가 두곡을 부를껀데 첫곡은 발라드니까.. 넘어가고

두번째 곡이 다이테요 플리즈 고온 이라는 곡이거든



자 우선... 초반부에 노래가 나오면 사이에

우후 우후.. 이렇게 소리를 내야해.. 따라해봐


우후우후!


그러자.. 진서는..이..이걸 해야한다고...


그래 대꾸하지말고 따라해.. 우후우후!


우..후..우후..


아.. 좀더 자신있게..암튼 이부분은 집에서 연습하고


이가사가 나오면 뒤에 곶찡!!하고 외쳐 이건 쉽지


그리고.. 여기서.. 전주가 끝나면


마와리 라고 해서 양손을 들고 박수를 치면서 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도는거야



진서는.. 내가 보이는 시범을 그냥.. 말없이 보고만 있었는데


아..마지막으로 여기가 하이라이튼데


후렴에

아이 오 구다사----이!!!! 이럴꺼거든

그럼 로미오 라고 해서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손을 고토마키 쪽으로 쭉 뻗어


내손을 잡아달라는 식으로.. 이해되지..





한참을 날 보고있던 진서는 ... 안가..


하면서 돌아서더라고...;;;

아..씨밤.. 졸라 개농담임..ㅋㅋ-_-;; 농담이야..


;;;재..재미없냐.. ㅋㅋㅋ 암튼 11월 11일 내가 너희집에 데리러 갈께 ㅋㅋ




사실.. 저렇게..응원하는거.. 농담아니거든.. 카페에서.. 일본 쪽 응원실황 녹화방송

보면서.. 결의를 다지고있었던지라..


뭐....흠냐..암튼...


드디어 그날이 됬어

나랑 진서는 지하철역앞에서 만나서 사직실내 체육관으로 갔는데


드문드문 아... 저사람이.. 그.. 아이디.. 쓰는 사람이구나..

아.. 씨밤 졸라 깨네;; 막 이러고..

와.. 저분은.. 개덕후 같았는데..졸라 멀쩡하네;;;


이러고 서로 서로 뻘쭘하게 있었는데

당시에 카페 운영자가 부산 회원중에서 진행요원을 모집했어

난 참가 안했는데 아는 동생이 진행요원으로 있었거든

목에 스탭목걸이 걸고 실내체육관 한쪽벽에


하로프로 카페 이렇게 그.. 명칭이 뭐지.. 길다란 천에다가..글씨 적혀있는거..

암튼 그걸 걸어두니까 사람들이 모이더라고...


근데.. 진짜..



진짜..놀란건.. 하로프로 쪽이 아니야..


카시오페아...


동방신기..팬클럽.. 와.. 진짜 대박..



동방신기쪽은 공연진행을 워낙에 많이 하다보니까

일사분란해.. 애들도 줄세우는게...진짜..



착착 정리시키는게 ... 와.. 대단하다.. 대단..

한 2천명온거같은데.. 더되나.. 씨밤.. 전부.. 동방신기 팬들이네..;;

막이런 생각들더라고





암튼. 체육관안에 sbs 촬영팀도 있었는데 이걸 녹화해서 방송도 했었거든


안에 카메라 셋팅이 끝나니깐 우선 각각 가수별 팬클럽 들을 한팀씩 들어가는데

팬클럽들도 각각의 구역이 정해져있어 먼저왔다고 아무대다 막들어가는게 아니고;;


우선 어떤 가수..팬들이 한무리 들어갔는데.. 기억이 안나는데

사정봉인가.. 중국가수 팬이였던거 같고 두번째가


하로프로 팬들인데


우리는 자리가 스탠드였거든 무대 앞쪽에 4군대로 공간이있고 우리뒤에 카메라들

그리고 그뒤에다시 4곳으로 공간이있었는데

우린 앞쪽에서 2번째 랑 3번째 자리를 배정 받았는데


들어가면서 조금씩 밀리는거야 조금이라도 앞쪽에 설려고

난 그때부터 진서 손을 잡고 애들한테 안밀릴려고 버티면서 들어거는데


진짜 운좋게 완전 앞은 아니고 3째줄 정도 그래봐야 첫줄이랑 50센티 정도 차이나는


손내밀면 무대 앞쪽 케이지가 잡힐정도로 완전 코앞에 진서랑 자리잡을수있었어


그리고.. 우리뒤쪽으로 장나라 팬클럽인가 들어오고

옆으로는 카시오페아 경남지부 가 들어왔는데


진짜..그 뭐냐 공연장 2층에 좌석부분 게이트가 오픈되니까..


무언가가 밀물처럼 쏟아들어오는데...



2층은 전부.. 카시오페아 경기서울쪽.. 팬들인거야...

아..와방..진짜...가득가득해..


그냥 90%가 카시오페아고.. 나머지가.. 다른가수 팬들 같은..그런느낌..


헌데 카시오페아도 경남지부랑 경기지부는 사이가 안좋은거 같더라고..

뭐..자리 배정 때문에 싸워서 그런가



암튼 우리는 고토의 탄생석인 크리스탈의 빛이나는 푸른색 야광봉을

몇개씩 받고


졸라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리는데

무대 뒤쪽에 대형 스크린에서는 몇십분동안 이효리 랑.. 문정혁 나오는 애니모션

뮤비만..나오고.. 아..언제 하지..


진서야.. 안불편해? 하고 물으니까.

아..이런데 처음이라그런가 잼있어 ㅋㅋ 이러는거야

그때 갑자기 암전이 됬다가 조명이 켜지더니

sbs 아나운서 두명이 방송처럼 멘트를 날리는거야



뭐.. 제2회 아시아송 페스티벌의 취지..가 어쩌고.. 아시아의 화합이 어쩌고


아...씨밤 이제 한다 한다 하는데




우선 듣보들의 공연이 진행이되더라고

어느나라 말인지도 모르는데 사회자말로는 그나라의 국민 가수래

나오는 놈들 전부 국민가수래 ㅋㅋ


아.. 뭥미하면서 졸라웃긴 그나라 노래 따라불러 주고

듣보가수는 완전 잼있는거야


게다가 바로 진짜 내눈앞에서 가수랑 거리가 2미터도 안됬으니까

부산 사람들은 서울이랑 틀려서..문화 혜택에 척박해.. 이해해줘..


그러다가..이정현이 나와서 와를 불렀어 ㅋㅋ


아 이정현.. 졸라.... 완전 실물..대박.. 와방..

막 노래 따라부르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또한명 신인가수상인가 하는부분에서 상을 타는 놈이있었는데

응? 저런놈이 나온다는 이야기 못본거같은데 뉘? 라고있었는데


그게 이루였어

암튼.. 그렇게 한명씩 나오는데..


가수가 노래부르고 들어가면 대형 스크린에서 다음 가수 얼굴이랑

이름이 뜨는데



아..씨밤 씨밤..


고토마키가 뜨더라고


주변에서 일제이



곶찡!!!!!!!!!!!!!!!!!!!!!! 하면서 괴성이 들려오고


우선은 드레스를 입고 곶찡이 걸어나왔어..


아.. 씨밤.. 진서가 옆에있었지만..

천사...선녀.. 아.. 여왕님...


구두라도 햛게 해주세요... 씨밤 하악 거리는데


고토가 첫곡으로 스핀토 나미다 라는 발라드를 불렀어


하로프로 팬들은 하나되어서 준비하던 야광봉을 좌우로 흔들면서 응원했는데

진서는 고토마키를 처음봤거든


와.. 쟤 얼굴 진짜작네.. 이러는데



나랑같이 야광봉을 흔들더라고


그리고.. 스핀토 나미다 가 끝나고 곶찡의 어색한 한국말로


안뇽하쉐요 이러는데


씨발 주변에선 몇놈들이 미치더라고


그러더니 다음곡을 소개하는데


다이테요 플리즈 고온 특유의 빠른 비트 전주가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는거야


갑자기 방금까지 조용히 야광봉을 흔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일제히 제자리 뛰기를 하기 시작하는거지



비트에 맞춰서


오이 !! 오이!!



씨밤... 아.. 지금도 졸라 흥분되네...

갑자기 진서는 ..완전 깜놀하는거야..어.. 이게 뭐..뭐지...


갑자기 아까까지 멀쩡한 놈들이 갑자기 눈이 돌아서 돌변하니까


그때 무대위에선 헐벗은 두명의 여자 백댄서가 나오곤

고토가 살짝 무대 옆으로 가서 드레스를 젖혀서 벗으니


고토사마의 어여뿐 배꼽이 보이는 검은 색 무대의상이 들어나는거야


그리곤 비트에 맞춰서 고토가 격한 댄스를 추기 시작하는데.



나도모르게 소리치고 말았어




곶찡!!!!!!!!!!!!!!!!!!!!!!!!!!!!!!!!!!!!!!!!!!!!!!!!!!!!!!!!!!!!!!!!!!!!!!!!!!!!!!!!!




15끝 16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