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힘들어..





아.. 진짜.. 도시락 만들어본사람... 완전 대박;;;

절대로.. 인터넷 처럼 안됨


진짜;; 딱 만들면 비슷한데.. 도시락은 들고 다니잖아


모양이 다흐트려져... 씨밤 네이버 이쁜 도시락 개구라야 ;;;

아.. 그리고.. 모양은 모양이고;;; 더럽게 맛도없음;;


제일 짜증나는게.. 계란말이;;; 아.. 도시락사진에 계란말이는 노랗고 통통한데;;

씨밤.. 이거 어찌만드는거야;; 도대체;;


절대 그렇게 안됨;; 씨;; 내가 못만드는건 암튼 다 가짜임



난 진서한테 ㅋㅋ 내가 도시락 싸서 오늘 피크닉임 ㅋ 이랬어 진서 생일이 토요일이였는데

그래도 다행이 놀토 였거든


암튼 진짜 완전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물은 참담한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실제론.. 먹을 만한 수준은 아니였어 .. 그래도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 이런건 보여주고 싶었거든


진서랑 만나서 우린 금정체육공원에 갔어


진서 집에서 버스 타고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인데

노포동근처에 경륜장이랑 자전거 나 인라인 도 탈수있고 꼬마 오토바이도 빌릴수있고 그런 곳이야



아 씨밤 날씨도 너무좋고

진서랑 같이 잔디밭위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서

도시락을 펼쳐 풀었는데 ㅋ

아.. 분명히.. 호빵맨.코가 있었는데... 어디갔지;;;


그리고.. 무슨 이름은 모르겠고 혀내밀고있는 여자꼬마 모양으로 만든 도시락은..

그냥..뭥미? 이게 비빔밥이였나.. 이런...수준...



난 솔직히 이렇게 될줄 알았던게;;; 집에서 만들어서 봐도.. 그랬거든..

그래서 난 ㅋ 가방에서 비장의 무기를 하나 꺼냈어


검은 봉다리 안에 은색 쿠킹호일 ㅋㅋ


이게바로 참치김밥 이다 ㅋ



물론.. 사온거...

근데 진서는 내가만든 도시락도 맛있게 먹어주는거야

진짜 간이 하나도 안되어서 맹맛인 도시락 이였는데


우리는 도시락을 먹고 카페테이아 에서 커피도 마시고

둘이서 인라인도 탔어


난 어릴때 롤러 블레이드라고 가지고있어서 탈수있었는데

진서는 처음이라 허둥대는데


아..와방 귀여워

막 여자들 서툰거.. 이게 대박 귀여운거 같아


근데 생각보다 인라인이 진짜 체력소모가 짱인거 같아

한시간 도 안되서 도저히 종아리가 땡겨서 못타겠더라고


그렇게 쉬다가 분수도 구경하고 그늘에서 이야기도 하고

완전 잼있었는데

진짜 대박은

경륜이였는데 말야 ㅋㅋ


경륜이 뭔지 알지 그 경마처럼 싸이클 선수들 경기에 돈걸고

맞추고 하는거



하루에 경륜 경기가 12번인가 있는데

원래는 경륜장에 입장할때도 한사람당 5천원인가 입장료가있어

헌데

나도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5시 이후 경기였던가

10번째 이후 경기 였던가 부터는

경륜장은 무료입장으로 바뀌거든


어차피 재미로 하는거니까 무료입장이 될때 진서와 경륜장에 들어갔는데


와.. 내생각이랑 완전 틀린게..

경륜장안에 ...선수들이 없어..


그러니까.. 막 나는 영화처럼 선수들 경기하는거 보면서 배팅하고

막 마권이라 하잖아 틀리면 에라이 하면서 종이 집어 던지고;;

막 이럴줄알았는데


버스터미널 대기실처럼 천장에 티비가 달려있거든

한 10미터 간격으로 쭈욱


거기에 선수들 프로필 같은게 떠 최근 성적이나 몸무게 이런게

헌데 그게..녹화 같은건 아니고 다른 경륜장에서 하는걸

실시간으로 틀어주는거라더라고


와.. 진짜.. 나는 그런 시스템인지... 처음알고.. 완전 실망;;

그래도 한번 해보자고 진서랑 같이 모니터를 보는데


무슨 omr 용지 같은거에

아.. 머지 용어는 모르겠는데 순서대로 1등 2등 고르는거랑 순서상관없이 1등이랑 2등 고르는거


막 이런게 있는데 거기다가 금액이랑 선수 번호 체크하고

벽에 보면 무슨 자판기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돈이랑 용지를 넣으면

작은 종이가 나오거든


나랑 진서는 각각 2천원씩 걸었어


어차피 뭐.. 재미니까 ㅋㅋ



아.. 근데 진짜.. 와.. 진짜.. 졸라 긴장됨..


화면은 무슨.. 진짜.. 쬐끄만한게 선수들 돌고있는걸 cctv같은걸로 찍은 수준인데


난.. 한방주의 라서;; 배당률 제일 큰쪽으로 걸었거든..

-_- 당연히 두명다 꼴찌 근처;;; 에라이 하고있는데



진서가 졸라 흥분해서 진규야 나.... 1,2등 맞췄어 막이러는거야


난.. 진짜? 봐봐 하면서 진서 가가진 경륜권 을 보니 진짜 화면상의 1,2들이 맞더라고

와ㅋ 대박 이러면서 종이를 들고 그 교환소로 갔는데


경륜장 교환소는 딱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열드라고

그러니까 경기중에는 교환소를 닫아두고있다가 경기끝나고 결과발표 비디오 판독 이런거 끝나면

노래소리같은게 들리면서 잠시 열어서 돈으로 바꿔주고 다시 닫아버리고

이러는 방식인데

진서랑 나랑 완전 흥분해서 ㅋㅋㅋ 이러면서 대박 이러곤

안절 부절 하면서 기다리는데 ㅋ


문이 열리자마서 종이 들이밀고 얼마나 받을까 완전 기대 하고있는데...


씨밤... 2000원 걸었잖아..

그럼..진짜.. 최소한...4000원은 줄지 알았거든..


2380원...




응? 이게끝? .....


아... 씨밤.. 둘이서 완전 뻥지는데;;


아... 아...;;;ㅎㅎㅎㅎ


2380원... 와방..


그때까지만 해도 둘이서 이거 돈받아서 치킨 사먹자고;;; 막이랬는데;;

와.. 진짜 개황당... 하더라고


그래도 뭐 ;; 재..재미는 있었으니까 ㅋ

진서는 좀 실망한거 같았는데



ㅋ 난 진서 한테 배고프니까 치킨은 내가 살께 ㅋㅋ

라고 말하곤 둘이서 경륜장을 빠져 나와서

다시 잔디밭 나무 테이블에 앉았어


사람들도 한적하니 없고


어디가 배달이 되려나 하고 114 에 연락해서 치킨 배달을 물어봤는데

아;; 남산동에서 노포동까지는 배달이 안된다고 하는거야;;;


아.... 배고픈데;; 마지막이라고 전화건곳이

호식이 두마리 치킨 이였는데

아 배달이 된데 ㅋㅋ 간장 이랑 후라이드로 시키고

아저씨 올때 맥주도 좀 부탁요 이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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