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친구가 여자애를 데리고왔는데

그게 뚱녀였어

오우ㅅㅂ 쥰내뚱뚱하네

이게 첫이미지였지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다보니까

참 재밌는 동생이네 했지

그뚱녀는 얼굴이 그렇게 못생기진않았어

쌍커풀도있고 청순이미지였지

하지만 살......-_-....

유머도있고 센스가있더라

그래서인지 남자들한테 인기가많어

그러다가 재밌는동생이라고 저장해놓고

친해졌어

진짜 웃긴게ㅋㅋㅋㅋ

어느날 친구들하고 뚱녀친구들하고 놀다가

갑자기 뚱녀가 '아쉬파!!!!'이러는거야

왜그러냐고물어보니까

똥마렵다고ㅋㅋㅋㅋㅋㅋ휴지있냐고

계속 막 아진짜죽을꺼같다고!!장난아니야!!

ㅋㅋㅋㅋ 난계속웃고ㅋㅋ 그 육덕진몸으로

화장실로 달려가고（표정이예술이었지）

며칠동안 문자로 똥녀라고 놀렸어ㅋㅋㅋ

보통여자같으면 삐지는데

뚱녀는 안삐지고 놀리는걸 즐겨ㅋㅋㅋ

뚱녀에게도 사연이있었어

한때는 s라인이 있었대

근데 전남자친구랑 사귈때 스트레스많이나서

몸이 통통해지다가 뚱뚱해졌대

다이어트도해봤는데 요요걸려서 실패했대

쫌 불쌍했어

그러다가 그렇고그러다가 사귀고

울엄빠가 진짜 뚱녀많이 좋아했고

뚱녀부모님께서도 나많이 좋아했어

데이트하라고 용돈도주고...

참 별일많았어ㅋㅋㅋ

다들 재밌게사귄다고 부럽다고했어

뚱뚱한건 메롱이라하고（나쁜놈들...）

돈없는날은 우리집에놀러오라고해서

라면먹고 티비보고ㅋㅋㅋ

그래...솔직히했어...-_-...

뚱녀는 가끔가다 내 코끼리만지면서

커져라여의봉!! 이러고

난 뚱녀뱃살에 누우면서

에이즈침대에서 주무세요ㅋㅋ이러고

아무튼 그랬어

뚱녀랑 사귀니까 느낀건데

얼굴이이쁘든 못생기든

몸이뚱뚱하든 날씬하든

상관없이 마음만 맞거나

서로챙겨주고 힘들때 이겨내고 같이울고

기쁠때같이 행복해하면...

재밌거나 로맨틱하게 사귈수있어

아무튼 추억돋는다

그럼 난....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