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이 페북에 올린글 보고 나랑 동생은 둘다 멘붕이 됨.....

누나가 우리 둘이 보고는 "잘하는 짓들이다... 더 심각해졌네ㅋㅋ" 동생이 "아.... 이게 웃기냐고...... 미치겠네..."

누나가 "이 바보들아... 위기를 기회로 삼아봐라..." 하면서 무슨 명언 남기듯 사라짐

우리 둘은 "뭔소리야..." 하고 둘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막아야할지 밤새 고민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역시 알바 데려다 줄려고 같이 나왔음

둘이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동생을 부름. 뒤돌아 보니 오덕새끼가 헐래벌떡 뛰어오고 있음...

글고 나한테 인사함... "안녕하세요?" 내가 "으.응... 아침부터 어디가니?" 그랬더니 그놈이 나를 뻔히 쳐다보면서 "카페요? 두분은?"

동생이 한숨쉬면서 "카페가...." 이러니까 오덕이 웃으면서 "그럼 같이가도 되죠?" 걸음을 맞춤....

존나 나랑 동생은 멍때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오덕이 "둘이 평소에 대화 안하세요? 말이 없으시네..." 물어봄


내가 "아니 그냥 피곤해서... " 그랬더니 오덕이 "아..... 아! 그리고 어제 그쪽 부르는거 보니까 오빠라고 하던데.... 나이가?"

이새끼가 이제 날 조사하기 시작했음... "22살...." 오덕이 "그럼 어느대학 다니세요?" "애랑 똑같은 학교" 또 오덕이 "그럼 대학에서 만나셨어요?" 내가 "아니 고등학교때 부터..."

동생이 "아... 뭘다 말해줘..... 넌 그만좀 물어봐..." 하면서 짜증나는 목소리로 말함

오덕이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러고보니 너 과팅도 나갔잖아!!" 이럼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이간질 시작ㅋㅋ

근데 동생 과팅 나간거 처음 알아서 진짜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놀램 "뭐!!! 너 과팅나갔어??"

이랬더니 동생이 "아니.... 그게아니라.."하면서 당황스러운 연기하더라ㅋ

내가 "너 좀있다 애기하자..."이러고 한숨 푹내쉼ㅋ 그러고 오덕 살짝보니까 얇은 미소를 짓고 있었음ㅋㅋ ㅂㅅㅋ

그러고 오덕 혼자 나불거리면서 카페에 도착함.. 도착해서 동생은 옷갈아입고 카운터로 가고

나는 자리하나 잡고 멍때리고 앉아있었음. 근데 오덕이 커피를 두잔 가져오더니 하나 내앞에 놓고 앞에 앉음

오덕이 "괜찮으세요?" 내가 "어.." 오덕이 "과팅 나간게 뭐가 대수라고 그러세요.... 그럴수도 있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ㅎ"

내가 귀찮다는 듯이 "알았어 넌 그렇고 여자친구 없냐?" 이러니까 그놈이 능글맞게 "에이 당연히 없죠.... 근데 얼마 안있으면 생길것 같아요ㅋ"

존나 속으로 웃기는게 나와가지고 헛웃음으로 겨우참음...

내가 "그.....그래ㅋㅋ 이뿌냐?" 물어보니까 오덕이 무슨 상상을 하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네....ㅋ 좀 귀여워요ㅋ"

이말듣고 도저히 못참고 빵 터짐ㅋㅋ 진짜 푸하하하하고 웃었음ㅋ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다쳐다보고 오덕은 좀 쑥스러워함ㅋ 내가 "아.. 죄송합니다." 함

그러고 오덕한테 다시 물어봄 "그래?ㅋㅋㅋ 그럼 어디가 제일 예쁘냐?"라고 내가 궁금해서 물어봄ㅋㅋ

오덕이 좀 당황함.... "아......저....... 입술이랑 눈이요......" 또 웃음 나오려다 죽는줄 알음ㅋㅋㅋ

진정하고 "그래?ㅋㅋ 고백할 마음은 있어?"하니까 그놈이 말끝나자마자 "당연하죠~!" 라고 당당하네....

오덕이 역질문던짐 "형은 사귀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라고 물어봄

사귄지 21년하고 2개월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5년이라고 말함ㅋ

그랬더니 그놈이 "아.. 네ㅎ" 그래가지고 둘이 서로 정보교환하고 헤어짐ㅋ

가기전에 오덕이 화장실간거 보고 동생한테 가서 "고백 기필코 한다던데... 아! 그리고 너 귀엽고 입술이랑 눈이 예쁘데ㅋ...ㅋ..ㅋ푸하하.."

동생이 "아... 뭐저런 변태새끼가 있냐... 존나 싫어.."

오덕이 화장실에서 나오는거 보고 "나 먼저갈게 무슨일 있음 전화하고"

그러고 카페 나와서 한참 고민하다..... 집에도착... 그날 아침은 탐색전이 었음ㅋ


왠일로 글 반응이 좋네요ㅋㅋㅋ 동생은 뭐 이딴거 올리냐고 맨날 맞으면서 글쓰네요...ㅋ

암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