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바가지 훈남 -4-

오빠야들 죽을죄를 졌으요ㅜ 교통사고땜에 팔에 금이가서 한동안 못씀ㅋ큐ㅠㅠ

이번부터는 고백받고나서 사귀면서 생긴일들을 쓰기로했었지 바가지하고 나는 싸우지도않고 달달하게 한달정도 되가는중이었고

진심훈녀 내 베프 현지양은 아직도 솔로ㅋㅋ 어느날 바가지가 진지한얼굴로 나한테 오더니

-이상하지않아?

-머가?

-현지 이쁘잖아

-응

-현지 공부잘하잖아

-어

-현지 착하잖아

-ㅇ

-현지 라인쩔잖아

정강이를 그대로 날려버림 근데 사실 틀린말은 아님ㅋㅋ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츤데레긴 한데 진짜 착하긴함 라인도...쩔어

현지는 얼굴 보면 진짜 이쁘긴 이쁜데 치마도 줄이지도 않고 화장도 안하고 통칭 골빈년들은 혐오하다시피 진짜 싫어함ㄷ

그러고서 자기는 사상제대로 박혔다면서 자랑스러워함ㅋㅋㅋㅋ

-암튼 근데

-근데 왜 걔 남친없어?

-아...뭐 그런게있어 걔 남자하고 이렇게 친해진것도 남자 좋아해본것도 니가 처음일껄

-앙ㅋ 나 쫌 쩌는듯

정강이한번 더 날림 근데 사실 현지한테는 쫌 구릿한 과거가 있당께

현지하고 내가 어렸을때부터 친구였거등 맨날 같이 붙어다니고 그랬는데 초6때였나...

그때되면 슬슬 성징 나타나면서 성숙해지잖아? 나하고 현지는 그때부터 나타나서 키 쫌 큰편이였고 슴가도...아잉

현지는 그때부터 라인이 쩔었지ㅋㅋㅋ 암튼 우린 밖에서놀다가 피씨방이란곳을 가보기로했지 시내였는데 살짝 안쪽?에 있는 피씨방이였거든

암튼 가서 테일즈런너를 하고있는데 옆에서 뭐를 치는소리?

-툭 툭 툭 툭

거리는데 옆을 봤거든 근데......아 진짜 성교육같은거 할때 본 남자 그부분있잖아... 웬 아저씨가 현지를 보고 진짜 기분나쁘게 후욱후욱 거리면서 그걸 흔들고있는거임;

난 아직도 무서웠던게 보란듯이 씨익웃으면서 너무 대놓고 하는거야

난 어버버하고있는데 근데 현지는 아는지모르는지 계속 무표정하게 게임하다가 갑자기

-씨발새끼가 어따대고 좆을 휘둘러대

였던가 암튼 진짜 살벌하게 욕을 툭 던지고는 한손으로 가방낚아채고는 나가는거임;; 난 완전 얼어서있는데 현지가

-빨리가자

해서 끌려나옴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였던것 같기도... 우리가 밖에 나갈때까지 계속 실실웃고 침흘리면서 자위하고 있었으니까

아직도 그때일 생각하면 잠 설칠정도로 기분나쁜일이라서 그렇게 시크한 현지한테도 역시 충격이 있었는지 우리둘이 얘기할때는 자연스럽게 그 얘기는 금지됨

근데 난 진짜놀란게 이 얘기를 바가지한테 해주니까

-아 ○○피방 거기 꼰대들 서식하기로 유명한 던전이잖아

-에?

-그 현지보면서 딸친새끼가 그 피씨방주인이야 작년 겨울에 내 친구여친이 거기갔다가 그 새끼한테 성폭행당해갖고 나 포함해서 애들 열댓명정도 거기가서 엎었었어

원래 바가지가 욕도 안하고 나 부를때도 "○○아~"하면서 이름만 불러줘서 마냥 순둥이인줄 알았는데 그때 얘기할때

처음으로 정색하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욕해서 무서웠츰... 바가지도 뭔가 있는거 같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