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fads / 앞으로도 재밌게봐주세요
            
kakakakak  / 지희가 정말 빡쳤을까요 ㅎㅎ

부라뽕뽕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레이샹 / 님댓글은 정말 사랑해요








요즘 시간이 잘 안나서 연재가 늦어지네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선추천 후감상 플리즈...







거의 새벽쯤 퇴근하는데

우린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손님이 늦게가면 퇴근시간이 늦어지지

시즌 1에서 처럼 화장실들어가서 안나오면 우린 걍 좆대는거지

근데 그날따라 손님이 없었어

나도 못땡겼을 뿐만아니라

화요일 목요일 징크스가 있는데

그 징크스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졌어

네시쯤 끝났었는데 난 멍하니 지희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게 일찍끝났다해서 다들 집에가는게 아니라 팸끼리 모여 당구를 치거나 하는데

그날도 당구내기를 했지

은우형이 장난아니게 잘치고

나랑 호야형이 비슷하고

주혁이형이 제일못침 입으로 당구치는 스타일


때문에 나랑 호야형 먹고 은우형 주혁이형 대결구도가 항상 그려지고

같이온 우리팸들은 다이를 따로잡고 치곤했지

우리가 가는 당구장이 마일리지 제도도 있고 규모도 꽤 커서 새벽에 가도 치는사람이 꽤 됐고

포켓볼 다이도 꽤있어서 여자들끼리 포켓볼 치러도 많이 왔었거든

잠시 딴얘기로 새보자면

저번에 여자들끼리 포켓볼을 치고있었고

바로 옆다이부터 다이 두개를 잡고 우리가 치고있었거든

근데 바로 옆다이에 붙어있으면 공을 칠때 포지션이 겹치게 될때도 있어

그럼 옆다이가 공을 칠때까지 잠시 기다렸다 치게되는데

옆에서 치던 여자애들중 한명하고 호야형하고 그 상황이 놓이게 된거지

여자가 "먼저치세요" 했는데

호야형이 여유롭게

"레이디 퍼스트" 해서 양쪽 무리가 다 빵터진적이 있었거든

그 여자애가 치려고 했는데 호야형이

"4번말고 6번공치는게 나을거같은데"

그말 들은 여자애가

4번공 치려다 6번공으로 목표를 바꿔잡고 쳤거든

근데 안들어갔어

여자애가 힝~ 하고 아쉬워 하더니 호야형을 째려봤지

호야형이

"그쪽이 못쳐서 그래요 내가쳤음 들어갔지"

그랬더니 쳐보라는거야

호야형이 피식하더니

그자리에 공을 다시놓고 쳐서 깔끔하게 넣었어

그랬더니 그쪽 여자애들이 다 "와!" 이러는거야

호야형이 그렇게쳐서 무슨재미로 치냐고 같이 치자고 그랬더니 그러자하데

그래서 우리까지 들어가서 같이치고

폼가르쳐준답시고 스킨쉽하는 커플도있고

그쪽 여자애들중에 두명이 쭉쭉빵빵 몸매였던거같은데 호야형하고 은우형이 꼬셨지

당구장나와서 술같이 먹고

한명씩 잡고 찢어져서 재미본적도 있거든


무튼 당구내기로 당구좀 치다가

그당시에 파오케라고 유행할땐데 피시방가서 팀먹고 좀 하다 지희가 왔다해서 나갔거든


우리 바 근처에

할아버님 할머님들 무슨 센터같은건물이 있어

그 앞에 벤치가 있는데 피시방과도 그리멀지않은 곳에 있었거든

거기로 지희를 데리고가서 앉혔어


난 전날 까지만해도 지희를 당장이라도 만나 무슨말이라도 들어보고싶던 심정이였거든

근데 정말 거짓말 같이 하루만에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진거야

너가 걔랑 무슨사이던 상관없다 이런마음이였던 거지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지희가 먼저 입을 열었어

"나한테 할말 없어?"

"무슨 할말 ?
너가 그 군인하고 사귀는것도 알고
넌 날 그저 외로워서 만난것도 아는데
할 말이 더 필요해? "

그말을 들은 지희가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을 짓더라고

"다솜이가 그래?"

난 대답하지 않았어

그랬더니 지희가 말을 이어가더라고

"다솜이랑 잤어 ?"

뜬금없는 질문에 고개를 돌려서 지희랑 눈을 마주쳤거든

근데 지희가 울먹이더라고

" 넌 그 군인사귀면서 날 왜 만났는데 ?
이러려고 만난거아냐? "

지희가 내말을 끊듯이 말하더라고

"내가 먼저 물었잖아!"

지희의 그런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거든


"내가 너와 걔 사이를 뭐라 할 자격이 없듯이
너도 나랑 다솜이 사이에 관여할 자격없어"


지희는 내말에 말을 못잇더라고


그러더니 이내 말을 꺼내는데

마치 대본읽듯이 혼자서 말을 계속하는거야

난 지희가 말을 그렇게 많이하는걸 처음봤거든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오면 자꾸 자기랑 자려고만 한다고 그래서 헤어지려고 한다고
나한테는 속이고 만난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난 그말조차 믿을 수가 없는거야

"만약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널 좋아하게 됐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
끔찍하게 바보가되지않았을까"

난 계속 말을 이어갔어

"널 계속 볼자신이 없어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말이 끝나자 울기시작하는 지희를 뒤로하고 피시방으로 갔어

왠지 그자리에서 지희가 우는모습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릴까봐
내가 여자눈물에는 정말 약하거든

지희에게 미안하기도하고 뭔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희를 완전히믿고 마음을 줄 수가 없는거야

"어 왔냐?"

은우형이 피시방에 도착한 나를 맞아줬어

그 옆으로 쭈르륵 우리 팸들이 파오케에 전념하고있었는데
다들 정장 입고 피시방에앉아 게임하는걸 보니 정말 가관이더라고

"형 저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볼게요"

"벌써 ? 좀만하다 같이들어가지~"

"먼저 갈게요~ 내일뵈요"

난 팸들과 끝인사를 뒤로하고 다시 피시방을 나왔어

근데 혹시 행여라도 지희가 그자리에 계속있을까봐 마음에 걸리는거야

그래서 그 벤치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거든

"어 자기야 오늘 갑자기 눈이 떠져서 일찍일어났어~
...
...
...
... ... "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건지 잘 안들렸던건지 대충 적었지만

지희목소리더라고

누군가랑 통화하는데 애교섞인 목소리로 통화하더라? 통화중에 웃기도 하더라

통화를 끊더니 파우치를 꺼내 화장을 고치더라고

화장을 고치더니 일어나서 가더라고

멍~ 하더라

지희가 앉아있던 벤치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어

난 담배 한까치를 다 피운후 그 벤치를 떠났어




여자 ?

보이는게 다가 아니더라고..




그날 이후로 지희한테는 연락이없었어

다솜이 한테 연락이 오긴했지만

어쩌면 다솜이로 인해 지희랑 마주치게될까봐

다솜이와도 멀어졌지










드디어 시즌3이 끝났네요

읽으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쓰느라 수고 많았다 생각하시면 추천!

선추천 안하신분들도 추천 !

그럼 시즌 4로 인사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