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말고 들어...
이정도 썼으면 선추천 해줘도 되잖아!



추천좀...






ㅠㅠ





내가 자꾸 생선을 들춰서... 와사비를 확인하니까

장난스런 표정 가득 그냥 머거!! 하면서 스캔안된 초밥을 먹여주는거야...


근데... 그 솔지 모습을 보는데...

눈이.. 와나.. 쌍커플이 짙지도 않은게 눈이 크고 너무 이쁜눈인거야...


화장끼도 짙지않은게...


내가... 바를 다니면서 배운 스킬과 지식을 모두 총동원해 널 내여자로 만들어야겠다 라고 다짐을 했거든...


다먹고 계산을 하고 일식집을 나왔거든...


근데.. 솔지 성격이..

솔지랑 나랑 만난지 한시간정도밖에 안된거 같은데 내가 장난스럽게 짖꿎은말 던지면 날때리고 그러는데...


엄청 친해진거같은거야 그사이에...

한가지 더,

솔지가... 나보다 한 살 많았거든..


어색하게 말 놔도 되죠? 이런말 없이 언젠가부터 반말을 했거든...

아마 내가 와사비먹고.. 물물.. 했을때부턴거 같아..


솔지가.. 밥 얻어먹었으니 커피를 사주겠다는거야....


내가.. 입맛이.. 커피같이 쓴거는 절대안먹거든...

그래도 티 안내고 커피숍엘 갔어...


난 지금도 커피 테이크아웃점엘 가면 주문을 잘 못하는데..

그당시 솔지는 주문을 능숙하게 하는거야..

메뉴 고민하지도 않고...

솔지가 주문을 다하고도 나는 메뉴판만 보고있었거든..


뭐 ... 초코 들어간 뭘 시켰던거같아....



근데...


진한 초코무언가가 나왔는데...


초코가.. 초코는 맞는데 말이지...




끝맛이 쓴거야...



솔지가 뭐 그거먹는데 인상을 찌푸리냐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거 끝맛이 쓰다고.. 초코맛 맞냐 물어봤더니

무슨 커피가 들어가서 그렇다나...


왠지... 발리는듯한.. 뭐 알지도못하는 무식한애로 낚인찍힐것만 같은거야..


그래서 꾹꾹 참아가면서 끝맛 안느끼려고 꿀꺽꿀꺽 연속으로 삼켰거든...


그.. 빨대로 먹다 다먹으면 꾸루루 하는 소리 나잖아...

그 소리가 난거지


솔지가.. 또 손으로 입을 가리는둥 마는둥 하면서 웃더라고...


뭔가.. 가은이누나랑 겹쳐지는데...


아.. 이게 나의 이상형인가 싶더라고..


너무 잘웃는거야... 난 뭐 하지도 않았는데...


그 다음으론 영화관엘 갔거든....


내가.. 영화관 가기전에.. 꼭 화장실을 들리거든..

뭐 그날은 사이다도 마시고 초코 뭐시기도 마셨으니까...

화장실에서 손에 묻은 물을 털면서 나오는데...


언제넘겼는지 머리한쪽을 귀 뒤로 넘기고...

땡땡이 입은 청순한 아가씨가.. 고개를 숙여 자기 구두를 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나랑 눈을 마주치고는... 생글생글 웃는거야....


아.. 당장가서 손을 잡고 싶더라고...


그래도 차근차근...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로했어...


아직 손 까지는 이르고..
우리가 볼 영화에 대해 심오한 토론을 하면서 상영시간을 기다렸거든...



영화를 보고는...


가볍게 술한잔 할까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거든...


그런데.. 솔지가...

술 한잔도 못마신다는거야..

취한다고.. 냄새만 맡아도 취한다고..

그게..


말이되냐고...



냄새만 맡고 으.. 취해... 하나 싶잖아..



난 그냥.. 오늘은 첫만남이라 튕기는구나..


밀당좀 하는데 싶어서

여운을 좀 남길까해서 그냥 집에 보내기로 했거든..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고

첫만남에 집까지 바래다주기 좀 그렇잖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고

그래서 택시를 잡아주고는 솔지를 태우고

기사님께

"제 여자친구 좀 잘 부탁드려요!"

하면서 만원 한장을 드리고는

출발하는 택시번호를 찍어서 문자로 보냈거든...




보통.. 여자들이

이런 섬세함이 질질싸지....



7-3 계속

추천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