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신 형들이 많아서, 원래는 하루쉬고 쓰려고했는데 바로 다음편 작업하게 됐습니다.
형들 반응만 보이지 마시고 추천으로 연결해주세여 ㅜ.ㅜ; 그럼 다음편 쓸 힘이 팍팍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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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가슴이 마구 두근거리고 설레여서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았다.


현진이의 볼에다 주위에 '쪽'소리가 다들릴정도로 뽀뽀했을때의 그 느낌...


향긋한 살내음과 입술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피부의 느낌이 아직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살짝 붉어진체 여성스러운 표정을 한껏 드러내며 내 고백을 받아주던 현진이의 그 표정...


갑자기 현진이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떠올랐다.


-히힛... 현진아, 이제 넌 내 여자야. 내 여자라구...-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갑자기 현진이가 홀랑벗고있는 19금적 상상으로까지 발전하면서 내 똘똘이가


무섭게 용솟음치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내려 내 똘똘이를 내려다보며 혼자서 조그맣게 꾸짖었다.


-어허, 이녀석... 가만... 가만있어야지... 껄껄껄껄....-


그렇게 나는 한참을 뒤척이다가 늦게서야 잠이들었다.





다음 날 아침.


학교에 등교해보니 현진이는 이미와서 자리에 앉아있었다. 갑자기 현진이의 모습을보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현진이도 내 생각을 했었는지.. 아니면 나를 기다렸는지, 내가 교실로 들어서는 순간 바로 그애도 내쪽을


바라봤고, 우리는 그렇게 눈빛이 마주쳤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입술로 '현진아 안녕'하는 입술로 말을 하면서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었다.


그러자 현진이는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내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는 그 모습에 웃음이 살짝 나오면서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수업시간 내내 고개를 옆쪽으로 돌려 현진이의 얼굴만을 바라봤다.


현진이의 눈, 뽀얀 피부, 그리고 쪼물쪼물 귀엽게 움직이는 입술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자,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현진이가 곁눈질로 나를 '힐끔' 바라보더니 앞에보라


는 시늉을하며 팔꿈치로 나를 '툭' 쳤다.


나는 희미한 미소와 함께 앞으로 시선을 돌리며, 책상밑으로 손을 현진이의 손에 살짝 밀착시켰다.


순간 '찌릿'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진이도 내 손을


피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잠시동안 있었는데...


현진이가 수업을 하는척 앞에만 보는상태로 손바닥으로 밀착되어있는 내 손가락을 살며시 감싸쥐는


것이었다. 나도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현진이의 손을 슬며시 감싸쥐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수업시간내내 손을 맞잡고 있었다.




방과 후.


우리는 나란히 학교를 빠져나왔다. 갑자기 서로가 어색하고 쑥쓰러워서 말도 한마디 안하고 다른곳을 쳐다


보며 걸었다. 시내를 얼마간 걷다가 현진이의 집과 우리집이 서로 갈라지는 길가에 도착하여 우리는 이별해


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개미 소리만하게 조그만 목소리로 "현진아 잘가."라고 인사를


해주며 고개를 돌려 우리집쪽으로 걸어가려했다.


그러자 등뒤에서 현진이가 "야!"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리면서 대답했다.


"응...?"


그러자 현진이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우물쭈물 어쩔줄 몰라하며 말을못하는 것이었다. 나는 대답을 재촉


했다.


"왜, 말해..."


그러자 현진이는 모기소리만하게 조그만 목소리로 말을했다.


"우리집에서... 라면먹구갈래?"


나는 현진이의 말에 살짝 미소지으면서 대꾸했다.


"근데 야가 뭐냐... 야가..."


현진이가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럼, 야라고하지 뭐라고하냐?"


"뭐, 여러가지 있잖아. 여보~!라든가 자기야~~! 라든가 말야... '야'는 너무 좀 딱딱한 느낌이잖아."


나의 말을 들은 현진이는 '우웩~!'하고 토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대꾸했다.


"싫으면 관둬라."


"우리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잖아. 애인 사이끼리 그게 어때서 그러냐? '자기야.'라고 한번 해봐. 응?


여보야. 껄껄껄껄껄......"


나는 평소에 현진이 성격상 안할 확률이 높다는걸 알면서도 장난삼아 해본말이었다. 그런데 현진이는


어물어물 망성이다가 조그맣게 이러는 것이었다.


"자, 자기야... 우리집에서 라면먹고갈래? 우웩~!"


나는 뛸듯이 기뻐하며 손으로 현진이의 허리를 살짝 끌어안으면서 웃었다.


"그래, 먹으러가자. 껄껄껄껄..."


현진이는 좀 떨어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살짝 밀쳐내었다.


서로 티격태격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현진이의 집앞에 도착하였다.


"근데 집에 아무도 안계시니...?"


"응, 부모님 모두 맞벌이 하시거든."


현진이는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라면을 끓이기위해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리러갔다.


"내가 뭐 도와줄일 없어?"


"이까짓 라면 끓이는데 뭔 도움. 됐네요..."


"아, 그래? 그럼 나는 화장실가서 샤워하고 이부자리 살피러갈까? 에헤헤헤..."


"야~! 네가 우리집에서 왜 샤워하고 이부자리를 정리해~!"


"나는 깔끔하게 하려고 그랬지... 쩝..."


잠시 후.


맛있는 냄새와 함께 라면이 식탁위에 올려졌다. 계란과 파가 들었간 라면이 무척 맛있는 냄새를 풍겼다.


"현진아 너 라면 되게 잘끓이는 구나. 헤헤헤..."


"라면 못끓이는 사람이 어딨다구... 핏."


후루룩. 후루룩.


우리는 정신없이 라면을 먹었다. 현진이도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맛있게 먹고있었다. 입술이 귀엽게 오물


거리는것을 보자 가슴에 무언가 뜨거운것이 있는듯한 기분과 함께 이상야릇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나는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현진이에게 다가가며 이름을 불러보았다.


"현진아..."


"응? 왜, 왜......"


나는 당황하는 현진이에게 다가가서 입술에 키스를 해버렸다.


"흡......"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을 보이다가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얼떨결에 현진이의 입속에 있는 라면가닥도


몇가닥 먹게 되었다. 그리고 담배냄새가 살짝 났다.


잠시 후 입술을 살짝떼며 나는 현진이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근데, 현진이 너 담배 끊으면 안돼?"


현진이가 살짝 붉어진 자신의 볼을 감싸며 되물었다.


"응...?"


"왜, 혹시 아냐... 우리가 나중에 결혼까지 하게되고 그러면... 아이도 낳아야하고... 담배피우면 아기한


테도 안좋잖아. 껄껄껄껄......"


"야. 무슨 우리나이에 결혼해서 애낳는것까지 벌써 걱정하냐?"


"말이 그렇다는거지... 헤헤헤..."


말을하면서도 현진이의 입술만 보이는 기분이었다.


"야, 근데 되게재밌다. 우리 한번 더해볼까? 키스......"


"응?"하고 되묻는 현진이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다음에 계속...）
형들... 재밌다고 감상평해주는것에 비해서 추천은 좀 저조한거 같아요 ㅜ.ㅜ;
응원해주시면 다음편 더욱 스펙타클하게 돌아올게요.
제 고추걸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