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그애는 캠프가서 안오고...

그냥 처음 동거 시작한날 이야기 먼저쓸게..

그렇게 처음 만나서 악수했어.

내가 먼저
"안..안녕하세요?"

그애도 수줍어 하면서
"아..안녕하세요.."

........

존나 어색해서 디지겠더라....

아빠랑 친구분이 어색한거 풀어볼라고.

"아하하하...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일했더니 배고프다!"

그러고 넷이서 식당에 갔어.

이런 저런 애기를 들어보니 나랑 동갑이더라....

무슨 과더라..... 아... 영문과....

그렇게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아빠랑 친구분 취하셔서 집으로 데려다드리고 어색터지게 자취방으로 들어왔다.

방구조를 설명하자면..

현관을 들어오면 신발장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그대로 들어오면 방하나랑, 부엌이 있어

부엌은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고

방오른쪽에 두번째 방이 있어.

그래서 내가 바깥쪽 방을쓰고

그애가 안쪽방을 쓰기로 했어.

식사를 고기먹어서 그런지 온몸에 냄새나는데....

옷을 갈아입기 뭐한거야..

그리고 내가 쓰는방에 tv가 있어서 그애가 보고있더라...

그래서 내가..
"저....저기... 옷좀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했더니 그애가 벌떡 일어나면서 "어....미..미안"

하면서 자기방에 들어가더라..

그래서 옷갈아입고 그애한테 "나 먼저 씻을께" 하고 화장실에 들어갔어.

씻으면서 생각해보니...

누가 동거 좋다고 했냐... 불편해 죽겠더라....

다 씻은다음...

나왔어...

그애도 옷갈아입고 씻으려고 기다리고 있더라....

츄리닝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몸매가 드러나는데...

진짜 균형잡힌 몸매더라...

가슴은 봉긋하고......으~~그만...

아무튼 내가 나오고 그애가 씻으러 들어갔어.

나는 내 침대에 가부좌 틀고 티비보고 있었어..

존나 긴장해서...

그리고 그애도 다 씻고 나왔는데....

존나 여신이 따로 없더라....

.......

그리고 나는 침대 위에서 보고 있고 그애는 침대 밑에서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면서 티비 보고있었어..

근데 막 식은땀이 나더라...

진짜.... 이성을 잃어 버릴것같았어...

샴푸냄새때문에ㅠ....

결국 나는 그냥 누워서 자려고 준비했다.

그랬더니 그애가 처음 입을 열더라.

"나 내일부터... 캠프가......같이 사니까....알아두라고...."

하면서 부끄러운지 자기 방에 쏙 들어가더라...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ㅋㅋ

참 매력있더라ㅋ

그리고 나는 내방 불끄고 침대에 누웠다.

근데 그애 방에서 "잘자~"

이러더라ㅋㅋㅋ

존나 나는 당황해서 병신같이 말 더듬으면서

"너....도...자..잘자...."

하고 잠잤다...


다음날 아침....

알람이 울려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양치하고 쌀씻었는데....

이 애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

9시에 나간다면서...

8시 30분인데도 안나와....

그래서 들어가서 깨울까? 말까? 방문 앞에서 존나 고민하다가...

그냥 문두들기면서..

"민아（가명）야 일어나! 시간 다되가!!"

했더니 벌떡 일어나는 소리에 "어....어...알았어"

하면서 옷갈아입는 소리가 나더라...

그리고 모자 푹쓰고 방을 나오더니 화장실에 들어가더라...

그래서...

아침밥도 안먹고 갈게 뻔하니까...

식빵에다 딸기쨈 발라서 화장실에서 나올때 줬다.

"뭐..뭐야?"

"아.. 아침밥 먹기 시간없으니까 이거라도 먹으라고ㅎ"

하고 웃으면서 줬더니...

귀엽게 앙~ 하고 입에 물고 "다음주에 보자~"

하면서 후다닥 나가더라.....

에휴.....

어색한거 깨려다가 소름이 돋더라...

손발 없어지는줄...

그렇게 그날부터 나혼자 있다...

동거가 더힘들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