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mild&pg=2&number=34201

제가 첫번째 쓴 글인데요.. 그 뒤에 이야기를 좀 해드리고 싶어서 다시 글을 씁니다.

크리스마스날 새벽5시에 사귀는사람 있냐고 문자를 보내고... 새벽7시에 다시 문자를 한통 보냈습니다

7시부터 8시까지 농구나 좀 하다가 집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문자만 기다렸습니다.

11시 20분쯤에 문자가 오더군요.. 너무 마음이 떨려서 20분정도 차마 문자를 열어 보지 못했습니다.

용기를내고 11시 40분쯤에 문자를 봤어요...




사귀는 사람 있어....




후... 뭐 조금 예상했었습니다. 전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문자를 지워버려서 기억나는 대로 써볼게요 ^^





야.. 나 계속 연락하면 너랑 정들거 같아. 어제 한번 만났는데

하루종일 잠을 몼잖는데 맨날 그럴 순 없잖냐.

내가 이것밖에 안되서 미안하다.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

문자할 필요없어. 후... 이제 마음이 좀 편하네

니 노래 듣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이게.. 제가 쓴 가장 긴 문자고 가장 슬픈 문자고..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쓴 문자고

지금 또 이글을 다시 쓰면서 눈물을 흘린 문자네요....

음...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낸뒤에 좀 후회했습니다..

음.. 그래서 제가 술을 먹을려고 생각해봤어요.. 아직 술 한번도 제대로 마셔본적이 없거든요

술을 많이 마셔서 밤늦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할려고 했습니다.. 맨정신으로 이런말 할 용기가 없어서요...




야 나 너 잊어버리고 싶은데 정말로 못 잊겠어

니가 사귀는 그 남자애랑 만약에 만약에 헤어진다면

나한테로 와주면 안되겠니? @@아 사랑해




지금도 저는 이렇게 하지 못한걸 좀 후회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용기나 내서 저런말이나 해볼껄

나혼자 속이나 타면서 앉아있다니...

기분이 우울해서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제 친구 한명이 도착을 안했어요.. 빨리 온다더군요...

와서 하는 얘기가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랑 있는걸 봤대요.. 그 남자애 저랑도 정말 친한 친구에요

그말 하기전에 제 문자보관함에 있는 마지막문자를 제 친구 한명이 봤었어요

영화보러 간 친구들은 다 알았죠..

제가 무슨 영화를 봤는지 아세요? 제가 가장 슬픈날에 로맨틱 홀리데이를 봤어요

친구들이 본 영화랑 재미없다는 영화 빼니까 그것밖에 안 남더군요

거기 나오는 여자주인공.. 저랑 닮은것같았어요... 영화보는도중에 자꾸 눈물이 나오려는데 자는척을 했습니다.

친구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긴 싫었거든요

.... 영화보고 집에오니 3시가 되더군요... 그 여자애 폰번호랑 남은 문자까지 지웠어요.. 이제 연락할수도 없죠

하지만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저 정말 어떡해야 될까요.... ㅎㅎ

음.. 혹시 제가 우울증인건 아닐까요? 그래서 검사를 해봤습니다 우울증 자가진단 이라는걸..

http://blog.naver.com/zooty426?Redirect=Log&logNo=10011786998

30점 나왔습니다........ 단 하루... 여자애랑 저녁을 같이먹던 그 기쁜날과.. 연락을 끊는다고 한 그날..

2일 지났을뿐인데.. ...

요즘에 비틀즈 노래를 좀 듣는데 제목은 I will 입니다.. 가사를 적어드릴게요



Who knows how long I've loved you

그토록 오랫 동안 당신을 사랑했던 걸 알고 있나요?

You know I love you still

아직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아나요

Will I wait a lonely lifetime

평생을 외롭게 기다려야 하나요

If you want me to, I will

당신이 원한다면, 그럴게요


For if I ever saw you

내가 당신을 만나

I didn't catch your name

당신 이름을 기억 못하더라도

But it never really mattered

문제될 건 전혀 없어요

I will always feel the same

내 맘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Love you forever and forever

영원히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Love you with all my heart

내 맘을 다해서 당신을 사랑해요

Love you whenever we're together

함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당신을 사랑해요

Love you when we're apart

떨어져 있더라도 당신을 사랑해요


And when at last I find you

마침내 당신을 만나면

You song will fill the air

당신의 노래는 세상에 가득찰겁니다

Sing it loud so I can hear you

내가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줘요

Make it easy to be near you

다가갈 수 있게 곁을 주세요

For the things you do endear you to me

내가 당신을 소중하게 하도록 하는 당신

You know I will, I will

그럴 거라는 걸 알죠, 그럴거란 걸.




제가 지금 후회하고 있는건

그 여자애한테서 처음 문자가 왔을때 답장을 한것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은것

용기를 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먹으러 가자고 한것

이노래를 들으며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것

이렇게 아쉽게 끝난것



그 여자애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야.. 너는 왜 사귀는 사람도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같이 저녁먹으러 가자고 할때

선뜻 대답해줬어?.. 진짜 너가 사귀는 사람 있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내가 이정도까지는 되지 않았을텐데

나한테 좀 불친절하게 대해줬던가.. 완전 좋아하게 해놓고... 후

남자친구랑 잘되길 빌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가 슬플때 같이 있었던 친구들

준성이, 주호, 병관이 정말 고맙다.



제멋대로인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