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또 다른 사랑으로... - 주상






시작하겠습니다.










'휘~~~웅, 휘~~웅 휘~~웅, - 맴 - 맴 - 맴-'




햇살의 기세가 내 살까지 뚫을만큼 무더운 여름.

오늘도 어제도.. 다를것없는 날씨...

그리고 내 마음...





' 탁 '

"아얏.. 미쳤나-_-; 때리고 지랄이고?" - 상현

"그라믄 넌 뭐 백주 대낮부터 멍때리고 지랄이고?
아직도 정리가 안되서 카나 ? 하모 일년이다 일년." - 무학

"댓다마 치아라 그건 내알아서 할께 걱정하지말그라" - 상현

"까고잇노 이새끼; 마 내가 여자 하나 소개시키주까?
몸매 좋고 직이는 누나야 한명 있는디? - 무학

"니나 하소 댓고 걍 당구나 한겜 치러가든지" - 상현

"또 처발리고 울지마라잉 ~ 아가야 " - 무학

"하여간 김칫국 부터 마시는건 22년동안 변하지도않네" - 상현





22년 살면서 내가 제일 정이 많이 들어버린곳.

원래 고향은 분교일정도로 촌이 였는데,

고등학교 진학 때려치우고 걍 싸돌아다니는중에

그나마 자리 잡은 곳이다.





무학이는 내 불알친구.

나이가 22인데 대학교가 근처다보니 자주 만난다.

하도 싸돌아다니다보니 친구가 없는것도 맞는 말이지만...




'탁'

'이게안드가노'

'마 좀 잘치라 같은팀인디 이기야 잼나지'





당구장. 역시 분잡스러운 분위기.

그래도 뭔가 생각하기에 좋은곳.

그리고 다른생각안하고 집중하기에 좋은곳.





"마 준비됬나? 돈좀 끄내바라 얼마 꼴아줄끼고 ㅋㅋ 오늘은 " - 무학

" ?? ?? ?? 뭐라고? 돈꼴아준다고? 아이고 무학이 돈많은 갑네??" - 상현

" ㅋㅋㅋ 하여간에; 무튼 그 귓구녕 뚫어줄라니까 기댕기라카이" - 무학






어릴때 부터 당구를 좋아하던 우리.

하지만 잘치는건 역시나... 무학이 쪽이였다.

아무래도 친구가 많으니 여가생활 즐기기에도 나보다는 좋았다.





"촤하하하하 쨉도안되네 훅 스트레이트좀 날리줄라캣디만." - 무학

"아 시x 그게 안드가노 참나 기도안차네 오늘 운빨이없다." - 상현

"당구라는것은 종이 한장의 묘미라 안카드나ㅋㅋ
운빨은 뭔 운빨 니실력이지 병x아 근대 왜캐 늦지" - 무학

"오늘 조상 한번 볼라카나?ㅋ 근대 누가 늦는다고 자꾸 카노" - 상현




'딸그랑..."

"어서오세요~" - 당구장주인




문열리고 들어온 여자한명.

키는 작고, 몸매는 좀 글래머스 하고.

나이는 나보다 좀어려보이는데,

뭐 봐줄만 한 페이스였다.

그렇게 고추밭이였던곳에 시선을 사로잡는데...






'뚜벅 뚜벅 뚜벅'




아니? 우리쪽으로 걸어오는것이 아닌가?




"마 다방불렀나 저여자 왠지 우리쪽으로 오는거같노." - 상현

"돌았나?ㅋ 내 저번에 안카드나 니한태 여자 하나 소개시키준다고
어떻노 개안나 개안채? 누가고른긴대 내안목이 죽인다 아이가." - 무학

"저기요 다방이라 캤어요? 존x 어이없네. 기생홀애비 같은게
속닥 속다거려도 다들리거든요? 말좀 가려서 하죠?" - 예진




'꿀꺽'

기쌘여자다.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인위적인게 아닌거같다.

몃초간 정적이 흐르고..

침삼키는소리가 우리를 잡아먹을때..














"마 사과해라 빨리빨리" - 무학




말하면서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압박주는 무학이다.

앵간히 무학이도 눈치가 보였나보다.




"어? 아....어....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 한거 같네요.." - 상현

"쳇 됬어 앞으론 조심해라" - 예진




'뭐지 나보다어려보이는데, 반말이여 ㅡㅡ'



좋아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나쁘게 꼬여버린 상황.

여자란 별생각없던 나에게.. 다가온 한명의 여자.

그렇게 시작된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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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상입니다.

글처음써보는데 댓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괜찮은지 잘모르겠습니다.

항상 눈팅만하던 웃대에 글 쓸수있는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