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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왜 번외편이 나오냐고?
솔직히 1학기 마무리하고 2학기 바로 들어갈건데 그 틈에 여름방학이 있잖아.
여름방학을 스킵하자니 쓸 소제가 생각이 나서
형들도 좋아할 만한 소제니 걱정하지 말고
번외편은 상과 하로 나뉘어
내일은 2기로 올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그리고 2기 제목을 바꿀까 부제목을 넣을까 생각을 하다가 안하기로 했어.
어차피 내가 적는 스토리의 중심은 '너를 낚다' 이거에 초점이 되어있거든.
부제하고 제목을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안바꾸기로 했으니
오늘은 번외편으로 만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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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토록 기다리던 방학을 했다.



비록 대학생들의 방학보다는 훨씬 짧지만 그래도 1달이라는 시간



여름을 즐기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시간이었다.






















참고로 우리학교는 여름방학 때 말 그대로 방학이다.



숙제도 없고 보충수업도 없어서 정말 1달을 마음 껏 즐겨도 됬다.



그래서 애들은 서로 어떻게 방학을 보낼지 방학식에 말이 많았다.



우리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바닷가로 놀러 가기로 했다.






















기간은 2박 3일






















나름 준비할 것도 생각하고 민박집도 알아보고 여러가지 하니까 시간은 금방갔다.



그래서 어느세 날짜는 다가와있었다.



나는 짐을 간단하게 꾸리고 잠에 들었다.



친구들과 놀러간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지만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는지가 더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난 일찍 일어나 마지막 점검을 했다.



그리고 약속 장소인 터미널로 난 출발했다.



터미널 입구에 가니 이미 하늘이와 새벽이는 도착해 있었다.



언제나 늦는 사람은 한석이였다.



한석이가 그래도 늦어주니까 내가 두번째로 늦어도 핀잔을 듣지 않아서 좋기는 했지만...



아무튼 잠시 후 한석이도 도착하고 우리는 예약한 버스에 탑승해서 바닷가로 출발했다.



버스안 창가자리에 앉아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새벽이가 나에게 불쑥 삶은 달걀을 내밀었다.






















어디서 본것은 있어서 주전부리들을 많이도 챙겨왔다.



그렇게 버스에서 고구마도 먹고 감자도 먹고 달걀도 먹으면서 바닷가를 향해 달렸다.



휴개소에 들려서는 떡볶이도 사먹고 델리만쥬도 사먹고 하면서 신나게 먹으면서 이동했다.



이거 무슨... 먹거리 여행도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바닷가에 도착하고 우리는 재일먼저 민박집에 짐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방은 2개로 나와 한석이 방이랑 하늘이 새벽이 방이었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우리는 바닷가에 입고 나갈 옷을 채비하고 바닷가로 나갔다.



하늘이는 핫팬츠에 하얀색의 배꼽티를 입고 한석이랑 팔짱을 끼고 가는데



한석이의 표정이 므흣한게 상당히 기분이 좋아보이는 눈치였다.



새벽이는 속이 비칠 듯 말듯 한 얇은 원피스를 입고 나왔는데






















바닷 바람이 부니까 몸매가 그대로 보이게 되는데...



참 보기 좋았다.






















물론 몸매가 보기 좋았다는 것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바닷가에 도착해서 겉에 입은 옷을 파라솔밑에 모셔두게 되었는데



새벽이가 입고 있던 원피스를 벗으니까 비키니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아래쪽은 나풀거리는 짧은 치마형식인데 분홍색이라서 색감이 참 이뻤다.



상의는 보통의 비키니 브라였는데 생각보다 몸매가 좋았다.



보통 착한 아이들이 몸매가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은데...



저런 착한 몸매까지 겸비하니까 상당히 보기 좋았다.



하늘이는 이미 한석이와 함게 바닷가로 입수했고



난 파라솔 밑에 누워있고 싶어서 자리를 잡고 누웠다.



새벽이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물었다.






















새벽이 : 같이 바다에 안 들어가?



나 : 좀 누워있고 싶어서



새벽이 : 같이 들어가고 싶은데...



새벽이 : 나 물 무서워해서 누가 도와줘야 들어갈 수 있는데...






















나의 도움이 간절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는데 차마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나 : 아... 알았어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새벽이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성큼성큼 바다로 향해 가는데 바닷물이 가까워지기 시작하니까






















새벽이가...






















나에게 팔짱을 꽉 끼면서 몸을 기대는데...






















닿였다.






















차마 모른척하기에는 느낌이 강해서 나는 어쩔줄을 몰랐다.



한쪽 신경은 한쪽 팔에 다른쪽은 바다로 향해 있었다.



조금씩 조심스럽게 바다물에 들어가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갈수록 팔을 꽉 잡더니



결국에는 나에게 안겨버렸다.






















새벽이 : 아~ 진짜 무서워 ㅜㅜ






















팔에서 느껴지던 감촉이 온 몸으로 느껴지니까 어쩌 할 바를 몰랐다.






















나 : 야...! 나 숨막혀






















새벽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안겨 있었다.























나 : 너 계속 그러고 있으면 나 그냥 다시 나간다?






















그 말을 듣자 나의 목을 감고 있던 손을 스르륵 풀더니 내 팔 한쪽을 꼭 잡았다.






















새벽이 : 이렇게 하면 되는거지?






















그렇게 말하는 새벽이의 얼굴이 왜이리 귀여워 보이는지...



나는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고 얼굴을 돌려서 말했다.






















나 : 빨리 물이랑 친해지려고 해봐



새벽이 : 너가 도와줘야 친해지지...






















나는 물과 친해지는데 수영이 딱 좋겠다 싶어서 수영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바다수영과 수영장의 수영은 수영법 자체가 다른데 난 바다수영을 알려주었다.



그렇게 차근차근 파도를 해쳐가기 시작하더니 어느 정도 잘 헤엄치게 되었다.






















나 : 잘하네~



새벽이 : 그럼 나 한번 잡아봐~






















이렇게 말하면서 깊은 바다로 헤엄쳐 가는데 멀리가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쫓아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도망가더니 결국 잡혔다.






















나 : 하...아 너 원래 수영 잘하는거 아니야?



새벽이 : 으음~ 아닌데?






















모르는 척 하는 표정이 이미 얼굴에 '나 수영할 줄 알아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 : 너 일부러 이렇게 한거지?



새벽이 : 뭐가?



나 : ㅋ 아니다.






















나는 힘이 빠지기 시작해서 모래사장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돌아보니...



새벽이가 물에 잠기려고 하고 있었다.



발에 쥐가 온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당황할만한 상황이 있던지



아무튼 이유가 어떻든 새벽이는 그렇게 거의 바닷물 속에 잠겨가고 있었다.



난 다시 헤엄쳐서 새벽이가 있는 자리에 도착해서 새벽이를 구출했다.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새벽이는 기절해 있었다.






















"어떻게 해..."






















사람들의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놀고 있던 한석이와 하늘이도 와서 새벽이를 걱정했다.






















하늘이 : 새벽이 수영 잘하는데...



한석이 : 다리에 쥐가 난 것 같은데?






















나는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자세를 취해서 흉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 하다가 안되서 입안으로 공기를 넣어주기 위해서






















새벽이의 입을 벌리고 내 입술을 거기에 겹쳤다.






















후~욱






















한번 불어넣고 다시 소생술을 하고 두번 불어넣고 다시 하고



그렇게 반복하니 새벽이는 먹었던 물을 게워내면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힘이 탁! 빠져서 털썩 주저 앉았다.






















"하...아"






















새벽이는 그 사이에 정신을 차리고 힘이 빠져서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새벽이 : 괜찮아?



나 : 내가 물어봐야 할 말인데?






















새벽이는 부끄러웠는지 말을 하지 못했고



하늘이는 새벽이의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하늘이 : 엄마가 항상 물조심 하라고 했지!






















난 순간 웃겨서 피식했다.






















하늘이 : 뭘 웃어!






















그러면서 계속 때리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도 웃긴지 하나 둘 웃기 시작하더니 다같이 웃었다.



그렇게 바닷가에서 해프닝이 끝나고 온 몸에 힘이 빠진 나와 새벽이 때문에 민박집으로 빨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