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전 수능이 끝난 후. 나와 내 친구들이 한없이 잉여스러웠던 때의 이야기야.
언제였을까. 어느날 내 친구 중 한명이 웃긴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줬어.
지금부터 내게 이야기를 해준 친구를 A라고 말할게.

A는 자기가 자기 친구들 몇명이랑（나랑 이야기를 듣는 친구들 말고） 성인이 된 기념으로 클럽에 갔데.
스테이지에 가서 춤을 췄는데. 어느새 친구들이 모두 안보이는 거야.
그런 친구를 한 웨이터가 손을 잡고 부킹이나 하라고 끌고 갔어.
일단 한번 팅겼지만 웨이터 손힘이 존나 세서 뿌리칠 수가 없었데.

웨이터가 데리고 들어간 룸에는 40대로 보이는 두 아저씨가 붙어서 앉아 있었고 한 아저씨 옆에는 자기 또래로 보이는 처음 보는 여자애가 금방이라도 울 표정으로 앉아있었어. A는 웨이터가 이끄는 데로 다른 아저씨 옆에 앉았데.
그 아저씨는 웃으면서 이름이랑 나이를 물었는데. A는 쿨하게 씹어줬어.
"아가씨. 이왕 들어온거 노래라도 하나 불러. 내가 골라줄까?" 라고 아저씨는 말하면서 은근슬쩍 어깨하고 허리를 만졌데.
A는 일단 노래를 불러서 아저씨한테 떨어지고 방을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데.
"제가 알아서 노래 부를게요." A는 노래 목록을 펼치고 훑어봤지. 그리고 거기서 한 노래를 발견했고 이상하게 그 노래에 눈길이 팍 꽂혔데. A는 생각했어. '그래. 바로 이 노래야!'
A는 여자애 손을 잡고 노래방 기계 앞에 마이크와 노래방 기계를 챙기고 섰어. "이 노래 부를게요.
A는 빠르고 익숙하게 노래방 기계를 조작해 번호를 눌렀어. 신나는 댄스음악이 흐르고 제목이 떴어.

그 노래는 바로 "gay bar"였어. 그래. 바로 그 게이바 말이야.
[그리고 전설의 시작이었지.]

"I wanna take you to a gay bar!"
아마 그들은 매우 당황했을 거야. 하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A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어.
A는 붙어 앉은 두 아저씨를 향해 가리키고 말했어. "Gay bar?! Gay bar?!"
나는 이 순간 그 아저씨들이 매우 불쌍해졌어. 그래도 우리는 웃음을 참진 않았어.
A는 계속 노래를 이어갔지. A는 이번에 웨이버를 향해 가르키고 말했데.
"At the gay bar, gay bar, gay bar!"
A는 다시 두 아저씨들을 향해 말했데.
"You´re a superstar! at the gay bar!"
이쯤에서 나는 세남자들이 벙찐 표정을 지었을 거라고 생각해.
A는 간주 부분에서 마이크를 땅에 던지고 여자애 손을 꽉 잡은 채로 세남자를 뒤로 하고 문을 열고 달려갔어.
"비켜! 이 게이들아!" 이말도 잊지 않고 말해줬어.
A는 여자애와 함께 무사히 클럽을 빠져나왔데.
여자애가 A에게 말했어. "왜 나를 도와준거야?" "너 때문이 아니야. 이건 단지 게이바를 부른 용기때문이야."
A가 여자애의 어깨를 잡고 말했어. "이봐 이름 모를 친구. 오늘 내가 부른 게이바를 잊지마."
여자애가 대답했어. "알았어. 영원히 너와 게이바를 잊지 않을게."
둘은 각자 택시를 잡아탔어. 그리고 집으로 무사귀환했데.

부킹파괴 어디까지 해봤니? 불가능.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이야기는 90%는 실화고 10%는 픽션이야. 과연 어느부분이 실화고 픽션일까?
하지만 나는 이 이야기가 내 친구가 꾸며낸 이야기여도 앞으로 잊지 못할거야. 이건 엄청난 마약이거든.
클럽가서 맘에 들지 않는 부킹이 들어왔을때. 모두 게이바를 잊지 말아줘. Gay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