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7년


한강 어느 다리 위


"스읍...후아.."


깊게 빨아드린 하얀 안개를 다시 나에 입 밖으로 내뱉었다





내 나이 28살..


무언가를 해도 벌써 했을 나이..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냥... 그냥..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평범한 집안에 평범한 직장.. 평범한 외모.. 나는.. 정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 아니 난 살아가는 게 아니었어... 사실은.. 나는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었다'





살아가는 게 아니었다 이 삶이 나에겐.. 독한 술에 취한 인생이었을 뿐


이런..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죽어가는 날 보며, 미안한 마음과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괜한 망상이지만 좋다.. 무슨 일이든 일어나 다오.....




나에 깊은 소원 탓이었을까..-_-;


2067년 지구는.. 외계인에 침략에 의해 완전 항복을 선포했다





-그 이후-





난 그들에 기계 재구성 앞에 섰고


높은 점수를 얻었다


내가 가진 점수는 상위 9프로 즉 상위 10프로 안에 드는 점수였다


-_-;; 믿기지 않았지만..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이 한국이란 나라에서


과거, 양반 못지않은 권력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