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엄청 내리는거임. 난 12시10분 쯤에 편의점 갔다 오는데 비 바람이 장난 아닌거...

조상님의 은덕을 빌며 두려움을없애고자 위대한 100인 노래를 불렀음.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였음.

"아름다운 이땅에 큼수캉솬에~ 탄쿤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위대한 인물도 마나~ 코쿠려 세운 동명왕~ 팩췌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이게 문제였음. 지금 9급충으로서 한국사를 공부하는 나의 견해로 미루어보아.

클쓴히는 이 노래의 작사가는 극히 이 노래에서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있음을 깨달았음.

개혁적이고 혁명적이었던 고구려나 백제는 국호와 왕호를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신라'와 '혁거세왕（거서간）'이라 칭하지 않는가? 라는 점이였음.

자 이제 가사로 보겠음. （난 오늘 유럽에 다빈치 코드가 있다면 한국엔 역사를 빛낸 100인의 위인 코드를 풀겠음）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고구려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고구려와 백제를 언급했으나 신라를 언급하지 않음. 이는 유교에 입각한 사대주의의 시발점이 된 국가이기 때문임.）

만주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 신라장군 이사부
백결선생 떡방아 삼천궁녀 의자왕
황산벌의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른다

（박인호 선생은 고구려와 백제의 인사들의 업적을 그리면서 그들의 왕호와 이름을 가사에 넣은 반면 이사부는 현재까지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소유 인정에 대해 이사부의 '우산국' 복속이 큰 의미인 점에도 불구하고 전혀 언급 되지 않음. 또한, 관창은 맞서 싸운것 보다도 나당연합군의 계백의 결사항전의 의지를 꺾은 것이 제일 큰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싸움으로 기록함.）

말목자른 김유신 통일 문무왕

[678년（문무왕 17년） 15만의 당나라군을 꺾은 기벌포 전투를 넣을 법도 한 김유신이였으나 단지 말목자른 김유신으로 '반 신라사상'을 표현하고 있음]

원효대사 해골물 혜초천축국

（그 외에도 통일신라의 최고의 성군인 '신문왕'의 언급이 없음. 그는 삼국의 민족융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왕으로 고구려와 백제 유민들의 차별화 없이 군사적으로는 9서당 10정, 지방으로는 9주5소경을 재정비한 성군이었음. 그 밖에도 최치헌도 언급되지 않음. 그 이유는 소름 돋게도 앞서 말했다시피 박인호 선생은 '유학자의 시초인 최치헌' 같은 인물을 비판하고 아무런 쓸모도 없는 혜초의 천축국전을 언급하고 있음.）

바다의왕자 장보고 발해 대조영
귀주대첩 강감찬 서희 거란족
무단 정치 정중부 화포 최무선
죽림칠현 김부식
지눌국사 조계종 의천 천태종
대마도정벌 이종무
일편단심 정몽주 목화씨는 문익점
해동공자 최충 삼국유사 일연

（일연은 조선시대 까지도 성인으로 추앙도 못받은 인물이었음. 문제는 일연의 '삼국유사'는 위서에 가까움. 정서로 인정받는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아닌 '삼국유사'를 넣은 이유는 고려 인조때로 올라감. 때는 묘청이 서경에서 대위국이란 국가를 세우고 연호를 천개라고 바꾸며 서경세력과 함께 항쟁 중이었음. 그때, 김부식의 사대파들이 묘청의 난을 진압하니 그 이 후로 한민족 역사상 개혁적이고 북벌적인 성격은 끝난 시점이었음. 이는 곧, 중국에 빌빌대며 문치주의의 정점을 찍는 '사대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것임. 민족사학의 대부 단재 신채호 선생은 '일천년이래 최대의 사건'이라며 묘청의 패배가 지금의 이런 나약한 국가를 만들었다라며 비판까지 하셨음.）

역사는 흐른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하라
최영 장군의 말씀 받들자
황희 정승 맹사성 과학 장영실
신숙주와 한명회 역사는 안다
십만 양병 이율곡 주리 이퇴계

（율곡 이이 선생은 '주기' 사상으로 퇴계이황과 '이기논쟁'을 벌인 인물임. 조선하면 물론 '십만양병설'보단 '이기논쟁'이 가장 큰 언적임에도 불구하고 '십만양병설'이 가사에들어간 점으로 이 역시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있음.）

신사임당 오죽헌
잘싸운다 곽재우 조헌 김시민
나라구한 이순신
태정태세문단세 사육신과 생육신
몸바쳐서 논개 행주치마 권율

（논개는 들어가 있어도 평양성을 재탈환하고 임진왜란의 종전의 가장 큰 책사이자 연합군 총사령관인 '류성용'이 없음. 모두 하나 같이 무장과 혁명가들 뿐임.）

역사는 흐른다

번쩍번쩍 홍길동 의적 임꺽정
대쪽같은 삼학사 어사 박문수
삼년 공부 한석봉 단원 풍속도
방랑시인 김삿갓 지도 김정호
영조대왕 신문고 정조 규장각

（신문고는 단지 전쟁나면 북치라고 놔둔 단순 북임. 영조의 대 업적은 서원정리와 노비공감법, 균역법임. 이는 백성들이 삼포의 문란 때문에 영조가 백성을 위한 취민유도 정책으로 왕실의 국고를 절감하고 세금을 줄인다는 호민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신문고를 집어넣음. 정조 또한 규장각이 중요한게 아님. 장용영이라는 왕실친위대를 두고 세도가들과 훈련도감으로 커진 사림 세력들을 배척하고 화성을 세워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이루게 한게 가장 큰 업적인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적어 놓았음.）

목민심서 정약용



녹두장군 전봉준 순교 김대건
서화가무 황진이
못살겠다 홍경래 삼일천하 김옥균
안중근은 애국 이완용은 매국
역사는 흐른다

별헤는 밤 윤동주 종두 지석영
삼십삼인 손병희
만세만세 유관순 도산 안창호
어린이날 방정환
이수일과 심순애 장군의 아들 김두한
날자꾸나 이상 황소그림 중섭
역사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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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미루어보아 이 노래는 사대주의자들을 까는 노래임을 본인은 느꼈음.

어렸을적 흥얼 거리던 이 노래에 엄청난 비판적 요소가 들어간 걸 알고나니 뒷담이 서늘해지면서

잠못들게 하는 밤을 만들어 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