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일찍 갔음
근데 검은옷 검은모자 검은베낭 메고 온 한 청년이
차 바리케이트 쪽에 앉더니 모형 총을 꺼내더라
막 분위기 잡으며 조립하고 비비탄인지 먼지 총알 장전하더니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큰 숨을 두번 쉬고（먼 각오 다지는듯）
벌떡 일어나 앉더라구
순간 고민했지
쟤가 총 쏘면 막았다가 뉴스에 나올것인가
그냥 조용히 신고할것인가

근데 비비탄이래도 뚫린다는 얘기가 생각나서（통증 극혐）
바리케이트 치고 있는 경찰들 한테 걍 얘기함
첨 말할땐 비비적대고 안왔는데 두번 가서 얘기하니까 옴

그 청년 조용히 델꾸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