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00:21:35
ⓞ 추천
ⓤ 단축URL
|
0
56
BLUETS
|
네가 존중해달라고 해서 존중하려고 다시 탈퇴하고 가입했어.
그런데 재가입 후 첫 댓글에 벌써 알아차린것 같았지만.. 어쩔수없지.
내가 댓글다는 글들은 대부분 비슷한 주제들이고
글 올라오는 속도도 느리다 보니까 쉽게 알아볼 수도 있지.
내 말투도 변함없고..
그래서 이미 들통난거 나중엔 대놓고 했어.
내가 계속 모르는척 하니까 기분 나빴니?
그래도 어느날은 대화 나누고 싶은 주제의 글을 썼길래
댓글 달았는데 너는 여전히 말이 없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야.
너는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에게 언제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말을 걸 수 있어?
그런데 너는 아직도 내가 너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길 바라니?
진짜 이상해.
왜 그러는거야? 나에게서 도대체 어떤 느낌을 원하는거야?
나는 벽보고 혼자 얘기하는 느낌인데 그게 진짜 싫다고!
넌 대화가 아니라 위로와 공감만 받길 원했던 건가.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일상적인 댓글을 주고 받는게 싫은가?
궁금한게 많고 내가 널 완전히 오해하고 있을 수 있지만..
답을 해줄려나..? 그러니까 기분 나쁜게 있으면 말을 해 제발.
내가 널 오해하지 않게.
이번에도 탈퇴와 재가입은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고..
내가 술이나 커피 참으려고 했을 때 무작정 참는건 도움이 안됐거든?
오히려 마시면서 오늘은 왜 또 마시려고 하나 순간순간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마음들을 알아차림 하면서 먹다보니까
자연스레 안 먹게 되는 날이 길어지게 됐단말이야.
그런것처럼 나 아직은 웃대 좀 더 해야돼.
이것저것 지겨워서 빨리 그만 두고 싶은데 아직도 그게 잘 안 돼.
좀 더 알아봐야 돼. 그러니까 나 보기 싫어도 조금만 참아.
탈퇴하면 나도 정말 마음 편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