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2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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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시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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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대를 안 봤더라면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었을텐데.
습관이란게 쉽게 바뀌지가 않아서 계속 눈팅 했어.
내가 웃대 본지 이제 3년 됐는데 웃대를 대체 할 방법을 찾긴 했지만
새로운 습관 길들이는 게 쉽지 않더라구.
안 돌아오겠다고 했었음에도 글을 보다보면 궁금한 점이 생기니까
물어보고 싶었어. 뭔가 서운하고 억울해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았거든.
어떤 점이 서운하고 억울했을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어.
쪽지는 안 한다는 걸 봤고, 댓글로 물어보기도 그렇구..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인데 그것도 좀 통하지 않고.
나는 예전에 굉장히 생각이 많고 거기에 파묻히는 스타일이었어서
나처럼 생각 많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고 걱정되는 게 있어.
그런데 또 다시 나를 찾는 걸 보고는 걱정되기 시작하더라구.
이번에도 언제까지 나를 찾으려나 싶었어.
뭔가 아쉬움이 남아 있는채로 깔끔히 마무리 하지 못하고 살아가면
살아가는 동안 틈틈이 계속 생각나고 그것 때문에 고통을 느끼잖아.
그래서 그걸 좀 털어내게 해주고 싶었어.
내 마음은 이랬어. 그래서 다시 돌아온거야.
이제는 내가 원하는 솔직함의 기준이 너무 지나친가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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