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우리 곁을 떠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바로 남들과 닮아갈 때입니다.



내가 싫으면서도 억지로 나를 바꿔갈 때 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들을 위해 우리 자신을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얻어지는 것은 없고, 영겁의 고독만이 계속될 뿐,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증오만이 자라납니다.



그러다 뒤돌아보면 옛 꿈들은 어느새 저 멀리 떠나 나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남들을 위해 우리가 아닌 무언가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우리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가. 그것에 대한 해답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지만, 단 두 가지는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변해가다 보면 우리의 꿈은 우리를 포기할 것이라는 것, 운명은 우리를 고독으로부터 구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



운명에게 버려진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때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이 아니게 되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웃대문학에 처음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