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진리였으면 좋았다 [0] |
2024-02-07 06: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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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a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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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유기화합물 덩어리가 아닌
제 것 아닌 감정을 모사해서 사람인 양 살아가는 텅 빈 껍데기가 아닌
제 것 아닌 문체를 꼴에 고상해보인답시고 스윽 배껴와 애매한 품질로 따라하는 게 아닌
이진수로 연산 가능한 논리회로처럼
진리표대로 연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0 볼트와 3.7 볼트를 오가며 깜빡깜빡거리는 발광 다이오드마냥
오실로스코프에 파르르 떨리는 음극선으로 게워내는 괘선마냥
하찮아 보여도 무언가를 담고 있는
그저 그런 진리였으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