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08: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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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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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컷을 외치고
다시 촬영하여
편집할 수 있다면
와 -- 정말 영화 같다
라고 할 수 있을까
과거씬은 복선과 복선이 난무하여
다음 시퀀스로 넘겨버리고
현재씬은 고치고 고쳐 너덜너덜해진
쪽 대본으로 밤샘 촬영 중
내가 직면하면 당신이 외면하고
당신이 직면하면 내가 외면하고
원래 이렇게 써진 시나리오일까
어째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 것 같고
그래서 비극으로 부를까
블랙코미디로 부를까
모쪼록 해피엔딩을 바랐으나
촬영 중 두 주연 배우는
별다르게 알려진 바 없이
따로따로 잠적했으므로
상영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