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건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하소연하는겁니다...

너무 힘이들어서요...

조금의 위로나마 될수있을것같아서

써봅니다..

보시구서 욕하실거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봐주실분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에겐 아주 특별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사람은 저보다 두살 어리구요,

'처음'이란 수식어가 참 많이붙는사람입니다.

전화통화를 1시간 넘게 해본 첫번째 사람이구요

새벽까지 전화를 해본 첫번째사람이구요

도서관에 함께 간 첫번째 이성이구요

이사람덕분에 스킨십도 처음해봤네요..^^

가장행복햇던 입맞춤도 처음해봣구요,

가족이 아닌사람을 위해 케익도 처음사봤습니다..

처음으로 학교앞에 찾아가봤구요,

집까지 바래다 준 첫사람입니다.

아, 이사람때문에 전화요금도 다써봣네요 !

그리고, 처음으로 이성의집에 놀러가봣구요,

처음으로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을 채워보기도 햇네요.

스티커사진도 처음 찍어봤구요,

오락실에서 총싸움게임도 처음해봣네요.

아, 그 재미있다는 거침없이하이킥도 이사람덕분에

처음봤었구요, 이성한테 처음으로 편지도 써봤네요.

가족이 아닌사람에게 처음으로 케익을 받아봣구요,

불빛축제도 같이가봤습니다.

애정표현도 처음으로 해봤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백도 해봤습니다.

꽁트도 같이 해봤구요, 주위사람들로부터

저로서는 기분좋은 오해도 받아봣답니다.^^

가족과 친구랑 했던 약속도 자주깨봤네요.

처음으로 커플미니미도 맺어봤구요,

싸이비밀번호를 가르쳐준 첫번째 사람입니다.

아, 이사람때문에 술도 처음 마셔봤구요

담배도 피워봣습니다.. 이것들은 좋지는않더군요..

처음으로 전화하면서 눈물흘려봤구요,

혼자 답답해하면서 엉엉 울기도 해봣습니다.

노래듣다가 눈물방울을 떨어뜨린적도 잇구요,

노래방에서 울면서 노래한적도 있습니다.

아, 처음으로 내가 울린 여자입니다...미안해지네요..

단순한 짝사랑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본

첫번째 사람입니다.

하... 더잇는것도 같은데 너무많아서그런지

생각이 잘 나질 않네요 ...



이렇듯 저에겐 정말로 특별한 사람이랍니다..^^



아플땐 아프지말라고 하나님께 울먹이며

기도도했었구요. 아, 선물이랄것까지는 없지만

내가가진 소중한 물건들을 몇개 줬었구요.



정말 함께한 순간순간마다 저는 정말

세상의어느것을 준대도 바꿀수없는

행복을 느꼇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이사람때문에 행복했고,

곧 이사람이 행복이었습니다.

그전까지 몇명을 좋아해봤지만

이사람만큼 좋아한사람은

한명도 없었답니다..

꿈속에서도 자주 봤구요 .. ^^



하지만, 지금 이사람 곁에는 내가아닌

다른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정말

행복해보이기에, 제가 어찌할수가없네요..



약 1달전에, 이사람이

저를대하는태도가 극과 극으로 달라졌었어요..

저로썬 너무나 힘든시간이었지요..

한숨을 입에 달고살앗었고,

항상 싱글벙글 웃고다니던놈이

웃음도 잃어버렸엇답니다..

정말 힘든시간들이었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네이트온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내아이디로 보낸

그사람의 문자를 보게되었습니다...

설마설마하던일이 현실이 되어있었어요..

제가 상당히 아끼던, 내가 이사람을 좋아하는줄

뻔히 알고있던 후배와 사귀고 잇더군요..

솔직히 약간은 예상하고있었습니다만,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정말싫었어요

후배녀석이 정말 가증스럽게 느껴졌고

배신감이 몰려왔습니다..

거기에다, 그사람이 후배녀석에게 보낸

문자중엔 제가 요즈음들어 연락은 안한다고,

차라리 잘댔다고 하는 내용과, 제가 착각을

할거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았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하늘이 노랗게보이고,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하... 그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다신 떠올리고싶지 않습니다..

그때 느꼇던 배신감이란...

정말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민을 하다가

제 일기장에 제가 아는 것들을 적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멀어지고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후배녀석이 미안하다며 대화를 걸어오더군요.

전 괜찮다며 태연한척 했습니다..

울고있었으면서 말이죠...



몇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되었을때,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 갔다가

나오는길에 둘과 마주쳤습니다...

그녀는 날 큰소리로 불렀었는데,

머리로는 용서를 했지만,

가슴은 받아들이지 않을것일까요,

저는 못들은척하고 쳐다보지도않고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물론 바로 후회했지만말이죠..

같이있던 친구녀석이 무슨일있냐며

물어왔습니다.

평소의 우리사일 잘 알고있던 터라 말이죠.

전 못들은것뿐이라고 둘러대며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그순간이 머리에서 잊혀지질 않아서..

후회하고 있을때, 친구녀석이 제표정을보고선

눈치를 챈것같더군요...

그날저녁, 저에게 술자리를 권해왔습니다..

평소엔 술을 입에도 대지 않던 저에게말이죠..

근데, 저도 힘들었던것일까요,

흔쾌히 승낙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마셔댔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죠..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머리는깨질것같았지만

자제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마시다가 결국 속을 개워내고서,

조금 쉬다가 술집을빠져나왔습니다.

친구녀석은 앞으로도 전과 같이 친하게 지내라고

그러는게 너답다고, 그게 맞는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더힘들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리라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서, 저는 가는길에

취한채로 공중전화에서 그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모든걸 정리하고싶었나봅니다.

술에취한 제 목소리를 듣고 놀랏나봅니다.

평소엔 제목소리도 바로 알아듣곤했었는데,

저라고 말을 하고나서야 알더군요.

여러 이야길 하면서 전 많이 울었습니다.

전화 하는내내 훌쩍거리면서

흐느끼며,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말이죠..

그사람도 미안한지 눈물을 흘리네요..

그사람의 훌쩍이는소리에 제마음도

미어졌습니다...

그렇게 20여분을 통화하고서,

전 독서실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친구들이 술냄세가 심하게 난다며

뭐라고 하더군요.. 미안했습니다..하하

뭐,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만말입니다.

오늘아침에, 문자가 왔네요.

'몇키로~~?'

예전에 누가 더 먼저 살을빼는가

했던 내기를 말하는가봅니다.

목욕탕을가지못햇기때문에

모른다고 답을했습니다.

전날 술에 취했던 저를 걱정하는건지

아니면 형식적인건지는 모를일입니다만,

괜찮냐고 걱정해주네요. 기분이좋았습니다.^^

저에게 고맙다고 하는군요... 모른척하지않고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게되서..

예전처럼 잘한다고 하네요.. 믿어봐야죠 뭐 ^^

이젠 제마음속에서 그사람을 내보내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하지만 쉽지않네요..

심장에 너무 깊히 박혀버렸나봅니다...

섣불리 한꺼번에 뽑아내면, 더힘들어질지도

모를일입니다...

시간이약이겠죠.. 서서히 잊어갈겁니다..

아직도 힘이들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할겁니다..

힘들테지만말이죠 .. ^^



이젠 다시는 쉽게 마음주지 않을겁니다.

아무에게도요.

마음을 준만큼 상처도 크더군요..

마음주고나면 그만큼 나중에

상처받고 힘들어지는건 저니깐요.. ^^



지금까지 제 하소연을 꾹참고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