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온은 엄습한 불안감을 뒤로한 채, 키나의 대기실 앞까지 갔다. 원래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경비를 상대해야했지만 대기실로 가는 길엔 아무도 없었다. 갈리온은 키나가 누군가의 호명을 받고 나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조금 떨어진 종업원 대기실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대기실 앞엔 경비 두 명이 문지기처럼 대기실을 가로막고 있었다. 덩치 때문에 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물어볼 게 있어. 키나는 어디 간 거야?”
어둡고 시끄러운 복도 탓에 방문자를 식별하지 못해 경계하던 경비들도 갈리온을 알아보자 경계심이 풀렸다. 갈리온은 많은 돈이 오가는 살롱 내에서도 큰 손으로 통했고 세간의 평판과 달리 살롱에서 사고 한 번 없었던 훌륭한 단골이었기 때문이다.
“음. 확실하진 않지만. 오늘 같은 날은 바쁘게 일하고 있지 않을까.”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나?”
“모르겠어. 키나를 왜 찾는 거지?”
“물어볼 게 있어.”
“키나를 찾게 되면 네가 찾는다고 전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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