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무엇일까? [9] |
2016-06-30 1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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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재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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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깍고 샤워를하고 말랑해진 발톱을 깍고 정리하고
머리도 자르고 염색도 했다.
현관에서서 신발을 신고 현관을 나섯다.
길을 걷다 조용하고 한적한 그곳에 앉았다.
주머니 담배를 꺼냇고 입에 한개비 물엇다.
칙칙 400원짜리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였고
입속으로 목속으로 몸속으로 그 어두운 하얀연기를 밀어넣었고
한겨울 갓나와 안경으로 보는 세상같은 뿌연 시야사이에
노란 바람이 불어 연기를 흩었다.
왜.... 손톱을 자를때 너무 바짝깍는다.
샤워하고 물묻은 몸으로 나왔다.
발톱 너무 판다.
머리가 이쁘다.
머리색 잘나왔다.
현관앞에서 손좀빌려달라.
길에서 좀 천천히 걷자.
여기말고 저기가자.
담배또챙겨왔냐.
담배피지마라.
이제... 이제... 저말들이 명령이아니라 부탁이라는걸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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