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17: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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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무늬원투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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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나는 여기 말고 다른 편의점이 들어오는줄 알았지
알고보니 다른 업종의 가게가 들어선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있는 물건들을 다 팔고
원가 세일 하는거라고 하셨다
점장님은 물건을 주문하는 발주를 점점 줄여나갔다
원래 내년 3월까지 해보려 했는데
계약 하는 사람이 생겨 바로 정리할 마음이셨나 보다
주문하는 물건이 줄어들다 보니
항상 다이제를 사가는 손님이 다이제가 없다고 그러고
약과 찾는 손님은 약과가 없다고 불평을 하신다
편의점의 물건이 없다는 말
그럴땐 그냥 가만히 있는다
옆가게 내 또래 여자인분도 첫 만남은 좀 서먹서먹했지만
어제 할라피뇨 체다 뭐시기 과자 맛있다고 추천해줬다
다음에 먹어봐야지
옆가게 초밥은 아직도 못먹어봤다
후기 좋던데 그것도 꼭 먹어야지
그나저나 나를 보며 소리질러줬던 애는
왜 안올까
오면 젤리 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요즘 안온다
이제 알바 4일 남았다!!
나도 마음이 꿍기 한데
점장님 마음도 꿍기 할까?
자주 오셨던 대화를 몇번 나눴던 오는 손님들에겐 편의점이 없어진다고
말하는게 예의인걸까 아니면 그냥 잠자코 있는게 예의인걸까
전에 편의점 일할땐 그만둔다고 얘기 하니까 어떤손님이 그런 말 안해도 된다고 그랬는데
전에는 일 그만둘때 몇번 얘기 해본 애한테 그만둔다고 미리 말 안해서 엄청 서운해 했는데..?!
굳이 안말해도 되는데 물어보는 사람한테만 말하면 되겠지
2주 남았는데 그때쯤이면 물건이 슝슝 휭 하고 없지 않을까
끝이날때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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