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는둥 일 다니느라 시간이 안난다는둥...이런저런 핑계로 외할머니를 못뵌지 3년정도 지났다.
지난달즈음에 할머니가 척추에 골절이 생기셔서 수술 하셨는데 수술 후 요양병원에서 지남력 없는 노인분들과 지내시다보니 몸상태는 괜찮은데 정신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지난주에 우리집으로 옮겼다.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영상통화하는데 할머니를 보여주셨다.
예쁜 사람이라고 불러주시는데 나를 잘 구분 못하시는것같았다. 자꾸 여동생이랑 헷갈리셨다.
눈물이 났다. 간호사면서 내 가족이 저렇게 될때까지 모르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그냥 눈물이 났다.
이번주에 일끝나고 본가에 내려가 할머니한테 영양제 좀 놔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