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댁들이 정한 룰 같은 건 따라줄 생각이 없는데. 내 입장도 변하지 않아. 여긴 내가 맡아. 당신은 손 떼.”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이군. 기고만장하고, 아주 무례해.”
남자는 슥 손을 올렸다.
무언가 할 작정인가.
나는 긴장을 유지하며 오른발을 뒤로 옮겨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남자는 그대로 슥 옆머리를 훑을 뿐이었다. 그는 건조한 눈동자로 지긋이 나를 내려다보더니 몸을 돌렸다.
“경고는 했다. 그런데도 만약 나를 방해한다면, 그때는 지금처럼 넘어가지 않는다.”
“당신이야말로 방해하지 마.”
그러나 남자는 무시하며 밖으로 걸어나갔다. 나는 여전히 긴장된 자세를 유지한 채 그 뒷모습을 노려봤다. 남자는 몇 걸음 걷더니 갑자기 우뚝 멈췄다.
“무례한 초능력자라.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초능력자가 한 명 있군.”
남자는 이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렸다.
“그런가……. 네가 바로 ‘들개’인가.”
“…….”
순간 나는 가슴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