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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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바르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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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해본 적 있음
정신과 치료 이력 있음
난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던 사람이 나한테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었는지
짝사랑 실패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졌는지
자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너무 강하게 듬
사랑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나만 뒤쳐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심함
나는 인생에서 이뤄낸 게 없는 사람인듯
나 같은 거라도 사랑해줄 사람이 있긴 할까?
결론은 자해하고 싶음
병원에 또 가기도 싫음
근데 막상 그을 용기가 없음
긋고 나면 아픈 것도 싫음
그어본 결과 흉터가 부끄럽다라는 것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도 긋고 싶음
그냥 내 자신이 싫음
울 거 같아서 목이 진짜 콱콱 막힘
신이 있다면 따져 묻고 싶다
날 왜 태어나게 했냐고
정녕 너 같은 게 신이 맞냐고
이겨내야지 생각은 드는데 힘이 안난다
그래도 이런 데 있어서 좋다
뭐가 됐던 마음놓고 얘기할 곳이 한 군데는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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