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대는 눈팅만 몇 년째 하다가 고민이 도통 끝나지 않아 갑갑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연애에 대한 고민입니다. 올해 5월부로 2년 8개월의 연애를 끝냈습니다.

결혼에 대한 문제였는데, 전여자친구는 결혼을 빨리 하고싶다는 입장이었고 저는 준비를 더 하고 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단언코 연애만 하고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지만, 결혼을 회피하는 듯한 제 모습에 그 친구도 지쳐 결국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두 번을 잡았지만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연애할 때는 정말 성별만 다른 또 다른 나를 만난 것처럼 잘맞고 좋았었는데도 결혼 문제로 다툼에 지쳤는지 잘만나고 있다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제 잘못임을 잘 알아서 잡아도 잡히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4개월을 연락 없이 참고 살았습니다만, 이렇게 잘맞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 힘들다 생각해 최근 카톡을 했지만 읽고 답장이 없네요.

이미 끝난 줄도 알고 시간이 약인 줄도 알고 또 새로운 사람을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잘 알지만 현재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버겁습니다.

혹시 이 지루하고 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아는 동생 조언한다 생각하고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