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어렷을때 엄마랑 누나랑 같이 밥을 먹고있었거든

오리훈제를 먹고있었는데 오리고기가 내 목에 걸린거야

나는 숨도 안쉬어지고 너무 당황해서 방방 뛰다가 결국 내가 스스로 고기를 뱉어냈거든

넋이 나가서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숨을 못쉬어서 그랬나 코피가 주륵 흐르더라

그때 그냥 그렇게 대충 넘어갔는데 나중에 엄마가 아빠한테 했던 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애가 목에 뭐가 걸렸는데 그래도 지가 살겠다고 지가 뱉어냈다'
이런식으로 아빠한테 이야기하더라?

솔직히 그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

그냥 성인되고 부모가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되니까 괜히 그런것들도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