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여성이고, 결혼 3년차...
아들 한명있구（만 2세） 남편은 경찰 공무원이예요
저는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연애때랑 달라진것 같아서 좀 서글퍼요...

일단 남편이 교대근무에 장거리 출퇴근이라서
육아는 제가 거의다 하고있고,
경제권도 제가 가져오지않았어요~
월급도 오롯이 다 가져다주면 돈버는맛이 안날테니
한달에 100만원만 달라고했어요（그건 오롯이 적금넣음）
나머지 월급은 본인이 따로 저금하든, 쓰든 터치안해요~
예전에 용돈 받고할때도 삥땅치는맛? 이런게 있어야
더 열심히 노력하잖아요~?! 그런맛이란게 있으니까...
그래서 나머지 생활비는 제가 부담하고있구요~
남편은 밥을 차려주지않으면 잘 안먹어서
서툰 솜씨지만 요리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구
남편 퇴근하고 집 더러우면 기분 안좋으니 남편 퇴근전엔
항상 청소, 설거지 해놔요
（빨래는 남편이 더 세탁기 자주 돌려줍니다.）

이정도면 진짜 열심히 남편에게 맞추어 사는거 아닌가요?
그런데ㅠ 남편은 점점 예전같지가 않달까?

남편에게 제가 첫사랑이고
15년을 남편이 우직하게 따라다니고
대쉬해서 결혼한거긴한데
결혼하고 보니 제가 따라다니는것같아요...
친구들도 제가 너무 편의 봐주고 해주니까
예전처럼 표현을 안하는거라고하는데...

남자들은 결혼하고 애낳고 ㅠ 본인에게 너무 헌신하면
매력을 못 느끼는걸까요~??
（애낳고 살이 찌긴 했지만 역변한 정도도 아니구...）
결혼전 사귀지 않을때
너무 튕기고 거들떠도 안봐서ㅠ
결혼후에는 남편만 바라보고있는데
가끔 지치고 힘들어요~ㅠ

남편이 바람피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근데 연애때처럼 제 의견 막 물어보며 호들갑? 이런 느낌도없고... 그냥 묘하게 많이 달라서 좀 짜증도나구~
사주? 이런거 보면 남편이 바람을 한번 핀다~ 이런게 나와서
제가 촉각이 더 곤두서 있긴한데...
남초 직장이라 여자 생기고 이런건 아닌것같은데
왜 다를까요~?? 남자들은 정말 다 그런가요~!?ㅠ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되어서도 두근두근 하고 싶은데ㅠ
（참고로 저희는 방귀 트는데 2년반 걸렸습니다. 남편이 먼저 터주었는데...전 어려워서 반년전부터 텄어요~ㅠ）
아직도 같이 씻는건 불가능이고, 밝은데서 알몸 보여주고 이런건 부끄러운데... 제가 좀 이상한가요~??ㅠ

남편은 예전처럼 안돌아오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