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2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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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바르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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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명은 처음에 얼굴 잘생기고 노는 티나서 양아치인 줄 알았는데
집안 엄청 잘 살고 어린 나이에 주식으로 몇 억 굴리고
펀드 수익률 몇 십퍼센트에 투자자들 잘 모아서 몇 백억 투자받고
대학도 나보다 잘 가고 공부도 나보다 잘 함
집에 실제로 가사도우미 있는 사람 처음 봄
친구도 많고 연애도 잘함 성격 좋아서 인간관계도 좋음 돈도 잘 벌고
오늘 내가 하는 공부 보더니 자기가 우연히 아는 거라고 척척 알려주고
풀이까지 깔끔하게 해버리는 거 보고 죽고 싶었음
나는 10분 넘게 그 문제 붙잡고 있었는데 도저히 진전이 없었거든
2. 또 다른 한 명은 고등학교 때부터 착실하게 공부해서
명문대 유학 엘리트 풀코스 쭉쭉 밟아서
어린 나이에 미국 엄청 큰 대기업 들어감
집안은 당연히 부자에 나는 평생 몇 번 가 볼까 말까한
해외여행 1년에 몇 군데씩 가고 호화로운 유학생활 하는 중
인스타에 그 사람 스토리 올라오면 비교되서 매번 울컥한다
이 사람은 꼭 따라잡고 싶은데
도저히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든다
내가 능력이 되었으면 우리 부모님이 그 정도로 지원해주셨을까?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니었을 거 같음.
3. 앞서 말한 두 사람이 나를 부러워할 건
내가 두세살 정도 더 어리다는 것밖에 없음.
4. 아무도 없는 데로 가면 비교를 덜 하게 될까?
그런 데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인도하고..저 세상밖에 없는데..
무인도는..내 능력으로 못 갈 거 같고..죽는 건 싫고..
삶은 진짜 고통의 연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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