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3] |
2024-12-28 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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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플8주년노래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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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군대에서도 그렇고
대학 다니며, 졸업하고 사는 지금까지도.
그런데 군대에서도 계속 그러니까
상담관을 붙여서 이것저것 하고
병원도 보내고 그러더라고.
처음에는 상담 하기 싫었어.
어차피 이거 한다고 보내줄 것도 아니고
보내봤자 공익으로 가서 시간만 더 써야하니까.
그런데 어느날, 상담관님이 지금 마음을 글로 써보래.
이것 저것... 이런게 싫다, 누가 싫다, 그냥 다 싫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고 싶다."
라고 쓰려고 했는데
내 손이 다르게 움직이는거야.
"살고 싶다."
그리고는 갑자기 눈물이 터져나왔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일단 그 때의 나에게는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라는 말이
"죽고 싶다."
라고 나온 것 같아.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시판이야.
혹시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한번만 다시 생각해줘.
나는 너랑 만난 적도, 어쩌다 일로 엮인 적도 없지만
그래도 니가 걱정되고, 자주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랑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건
나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는 뜻이니까,
우리 가끔 만나서 서로 달래주고 보듬어주고
어쩌다 내가 괜찮으면 나한테 기대고
또 어쩌다가 니가 괜찮으면 너한테 기대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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